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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틴 5번째 취임한 날…우크라 “젤렌스키 대통령 암살 러 시도 적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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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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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보안국(SBU)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을 암살하려는 러시아의 시도를 적발했다”고 밝혔다.

7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SBU는 이날 “방첩국과 SBU 수사관들이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군사 및 정치 지도자들을 암살하려는 러시아 연방보안국(FSB)의 시도를 무산시켰다”고 전했다.

SBU는 “반역 및 기밀 정보 유출 혐의로 우크라이나 국가경비대 소속 대령 2명을 체포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SBU는 “이들은 FSB 요원 네트워크의 일원이었으며, 러시아가 2022년 2월 우크라이나 침공 전 이들을 ‘첩자’로 포섭했다”고 부연했다. SBU는 그러면서 “FSB가 젤렌스키 대통령의 경호원 중 암살을 집행할 이들을 찾고 있었다”고 덧붙였다.

또 다른 암살 표적에는 키릴로 부다노우 군사정보국(HUR) 국장과 바실 말리크 SBU 국장도 포함돼 있었다고 SBU가 전했다. FSB는 지난 5일 정교회 부활절 전에 부다노우 국장을 살해할 구체적인 계획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SBU에 따르면 FSB는 첩자를 이용해 부다노우 국장의 위치를 파악한 다음 로켓과 드론으로 공격할 계획이었다. 체포된 장교 중 한 명은 드론과 대인 지뢰를 소지하고 있었다고 SBU는 밝혔다.

말리크 SBU 국장은 “이번 검거는 취임식 전 푸틴에게 주는 선물”이라며 “러시아 특수부대의 작전은 실패로 끝났다”고 강조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이날 대통령 취임식을 열고 다섯 번째 임기를 시작했다.

앞서 지난해 젤렌스키 대통령은 러시아의 침공 이후 자신에 대한 암살 시도가 10차례 있었다고 밝힌 바 있다.

지난달 18일에는 폴란드 당국이 젤렌스키 대통령 암살 계획에 가담한 혐의로 폴란드 국적 러시아 스파이를 체포했다고 발표하기도 했다. 당시 폴란드 검찰은 우크라이나 정보 당국으로부터 첩보를 넘겨 받아 용의자를 검거했다.

하수영 기자 ha.suyou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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