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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9 (수)

"완전히 새로운 챕터" 웨스 볼 감독이 연 '혹성탈출: 새로운 시대'(종합) [SE★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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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저 4편을 만드는 것이 아닌, 완전히 새로운 챕터를 열고 싶었다."

영화 '혹성탈출: 새로운 시대'를 연출한 웨스 볼 감독이 '혹성탈출: 새로운 시대'에 담긴 새로운 이야기를 예고했다.

7일 오후 '혹성탈출: 새로운 시대'(이하 '혹성탈출') 연출을 맡은 웨스 볼 감독의 화상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혹성탈출'은 인류의 시대가 끝나고 유인원이 문명을 이끌어가는 시대에 살아가는 노아가 숨겨진 과거를 알아가고 유인원의 군림을 위해 악행을 저지르는 프록시무스를 상대하는 이야기가 그려진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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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웨스 볼 감독은 팬층이 탄탄한 '메이즈 러너' 시리즈에 이어 '혹성탈출' 시리즈까지 연출을 맡은 소감에 대해 밝혔다. 그는 "너무 즐거운 작업이었다. '메이즈 러너'보다 영화 사이즈가 커졌고 예산이 많이 주어졌다. '메이즈 러너'에서 많은 것을 배웠다. '메이즈 러너'에서 배운 모든 것을 이 영화에 쏟아부었다"고 회상했다.

웨스 볼 감독은 '혹성탈출' 시리즈의 팬이었다. 그는 과거를 회상하며 "인간들은 풀숲에 숨어 있고 말을 타고 있는 유인원들의 모습이 큰 인상으로 남았다. 그런 모습이 이번 작품에서도 재현된다. (이번 '혹성탈출'은) 시퀄과 프리퀄을 합친 듯한 영화라고도 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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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성탈출'은 무에서 유를 창조하듯 시리즈 전작들과는 다른 이야기를 그려나가는 작품이다. 이에 대해 웨스 볼 감독은 "초반부터 이 영화의 존재 이유를 만드는 것이 중요했다. 그저 4편을 만드는 것이 아닌, 완전히 새로운 챕터를 열고 싶었다. 관객들에게도 유의미한 메시지를 보내고 싶었다. 권력, 욕심, 역사, 충심이 녹아들어간 영화를 만들고 싶었다"고 강조했다.

웨스 볼 감독은 '혹성탈출'의 새로운 이야기에 담긴 차별점을 설명했다. 그는 "새로운 사가가 시작된다. 유인원들이 지배되는 세상에서 새로운 모험이 펼쳐진다. 그런 점에 있어 재밌는 부분, 톤에 있어 다른 부분이 있다. 그럼에도 이 프랜차이즈에서 기대할 수 있는 볼거리들이 풍부하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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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성탈출'은 스크린 상으로 VFX(시각특수효과)에 가려 보이지 않는 배우들의 연기와 노력이 쌓아올린 작품이다. 웨스 볼 감독은 "프리 프로덕션에 참여했던 시저 역의 앤디 서키스는 칭찬을 거듭할 수밖에 없는 인물이다. 전작에서도 작업을 한 인연이 있다. 시저라는 캐릭터 자체가 어떤 의미를 가지는지에 대해 잘 알고 있는 앤디 서키스의 역할은 이 작품에서 중요했다"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어 "시저가 이 영화의 영혼으로서 함께할 수 있도록 큰 도움을 줬다. 배우들에게도 도움이 많이 됐다. 퍼포먼스 캡처를 처음 경험하는 배우에게 촬영이 어떻게 진행되는지에 대한 가이드가 됐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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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성탈출' 시리즈는 제작을 거듭하며 매번 업그레이드된 VFX를 선보여왔다. 기술적인 부분에 대해 웨스 볼 감독은 "고민이 되는 부분이 없었다. (결과물에서) 단순히 눈만 즐거운 것이 아니라 인물들의 연기가 실제와 같아서 믿을 수밖에 없을 정도로 보여주고 싶었다. 30~35분 정도 전부 VFX로 만들어진 신들이 있다. 모든 자연 요소, 하늘에 날리는 풀잎까지도 다 만들어졌다"라며 "특히 물을 표현한 기술이 자랑스럽다. 유인원이 물에 젖어 있는 모습도 다 VFX다"라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웨스 볼 감독은 '혹성탈출'을 만날 한국 관객들을 향해 당부했다. 그는 "'혹성탈출'은 전 세계적으로 50년 이상 꾸준한 인기를 얻은 작품이다. 생각을 하고 질문을 던질 수 있는, 한 단계 나아가는 작품이 되길 바란다"라며 "세계 최고의 VFX 스튜디오와 작업했다. 그 역량을 여러분이 느끼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혹성탈출: 새로운 시대'는 오는 8일 극장 개봉 예정이다.

정지은 기자 jea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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