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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9 (일)

정무수석 만난 박찬대 “尹, 채상병 특검법 거부하면 정국 파란 상당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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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국민 25만원’ 지원금 추경도 언급

헤럴드경제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왼쪽)가 7일 국회를 방문한 홍철호 대통령실 정무수석과 만나 면담하고 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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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박상현 기자]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신임 원내대표는 7일 홍철호 대통령실 정무수석과 만나 민주당 주도로 국회를 통과한 ‘고(故) 해병대 채상병 사망사건 외압 의혹 특검법’과 관련해 “만약 거부권을 행사하고 재의결이 왔을 땐 정국에 상당히 파란이 있을 거 같으니 채해병 특검을 수용해 달라”고 촉구했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를 예방한 홍 정무수석과의 자리에서 “채해명 특검법 관련해서 오늘이나 내일쯤 정부에 이송될 텐데 이 부분에 대한 대통령의 입장이 궁금하다”며 이같이 말했다고 박성준 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가 기자들과 만나 전했다.

박 원내대표는 또 홍 수석과의 자리에서 ‘전 국민 25만원 민생회복지원금’과 관련해 “5월 9일 국민의힘 원내대표와 원내수석부대표가 뽑힌다면 그때 깊이 있게 논의해서 추경 편성과 관련한 부분을 같이 논의했으면 좋겠다”고도 했다고 박 수석부대표는 밝혔다.

박 수석부대표는 “(홍 정무수석의) 반응에 대해선 ‘정무수석이기 때문에 듣고만 가겠다’고 말씀했다”며 “정무수석께서 협치에 대한 말씀을 하셨기 때문에 추후에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뽑히고 나면 대통령실 정무수석과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긴밀히 협의하지 않겠나”라고 말했다.

이어 “오늘 저희가 두 건에 대해서 정무수석에게 촉구하는 의견을 드렸기 때문에 추후에 입장을 들어봐야 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박 수석부대표는 ‘윤 대통령이 채해병 특검 관련 입장을 언제까지 밝히겠다는 말은 없었는지’ 묻는 말엔 “그런 건 없었고 우리는 거부권을 행사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의견을 드린 것이다. 원내대표께서 수용 촉구를 한 것”이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민정수석 임명과 관련한 이야기도 이날 예방 자리에선 없었다고 설명했다.

박 수석부대표는 또 “대통령께서 활짝 핀 양난을 보내셔서 진심으로 축하한다고 전하셨다고 한다”고도 말했다. 그러면서 “현안에 대한 대통령 말씀은 없으셨다고 한다”고 부연했다.

홍 정무수석도 이날 예방 후 기자들과 만나 “(박 원내대표와) 서로 인연이 많다. 그 인연을 정치에서도 살려 나가자고 말씀드렸다”며 “박 원내대표께서도 정국 현안에 대한 민주당의 입장을 말씀주셨다”고 말했다.

홍 수석은 “(국민의힘) 원내대표 선거가 있기 때문에 선거 끝나고 양당 간 대화하고 대통령실에서도 관심 가져야 할 부분이 많기 때문에 그때 가서 서로 소통하고 22대 국회는 생산적인 국회가 되도록 서로 노력하자고 얘기했다”고 설명했다.

pooh@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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