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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9 (일)

퀴어퍼레이드, 내달 1일 열린다…‘을지로~종각’ 15만명 참여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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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

서울퀴어문화축제조직위원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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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대 성소수자 축제인 서울퀴어문화축제의 하이라이트 ‘퍼레이드’(행진)가 내달 1일 서울 을지로입구역 인근 남대문로와 종각역 근처 우정국로 일대에서 진행된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서울퀴어문화축제를 서울광장에서 열지 못하게 되면서 주최 쪽은 다른 장소에서 행사를 열기로 했다.



서울퀴어문화축제조직위원회(이하 조직위)는 7일 서울 종로구 향린교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올해 퀴어문화축제 일정 및 장소를 발표했다. 올해로 25회를 맞는 서울퀴어문화축제에선 △서울퀴어퍼레이드 △한국퀴어영화제 △국제강연회 등 성소수자 인권증진을 위한 다양한 문화예술 행사가 열린다.



‘예스, 퀴어!’(YES QUEER!)라는 슬로건을 건 올해 퀴어문화축제는 오는 27일부터 내달 18일까지 온·오프라인에서 23일간 열린다. 6월1일 열리는 퍼레이드는 서울 남대문·우정국로 일대에서 진행된다. 조직위는 “경찰과 조율해 장소를 선정했다”며 “올해도 하루 15만명 정도가 퍼레이드에 참여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한국퀴어영화제는 내달 1일부터 18일까지 온·오프라인에서 동시 진행된다. 온라인은 6월1일부터 18일까지 오티티(OTT) 플랫폼 ‘퍼플레이’에서, 오프라인은 6월15일과 16일 서울 서대문구 ‘아트하우스 모모’에서 총 40여편의 영화를 상영한다.



조직위는 “퀴어문화축제 행사를 위해 서울광장, 시민청, 서울시공익활동지원센터, 서울역사방문관에 대관 신청을 했으나 모두 4차례 불허 당했다”며 “우리 퀴어들은 거절한다고 사라지는 존재가 아니다. 네 번의 거절에도, 축제는 계속된다”고 밝혔다. 앞서 조직위는 서울시 운영 시설이 연이어 퀴어문화축제 관련 토론·강연회 대관을 불허하자 “성소수자 차별”이라며 국가인권위원회에 진정을 냈다.



최윤아 기자 ah@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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