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5.19 (일)

中 해경선, 진먼다오 금지수역 진입…대만 '해경선'에 퇴각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20일 대만 총통 취임식 앞두고 중국 순찰 항행 강화

뉴시스

[서울=뉴시스] 중국 해경선이 대만이 관할하고 있는 진먼다오 주변의 진입 금지 해역에 진입해 대만 해순서(해경) 선박이 대응에 나서 중국 선박을 퇴각시켰다. 사진은 지난달 29일 중국 해경선이 진먼다오(빨간색 원 안에 섬) 인근 해역을 순찰하는 모습. 2024.05.07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뉴시스] 문예성 기자 = 중국 해경선이 대만이 관할하고 있는 진먼다오 주변의 진입 금지 해역에 진입해 대만 해순서(해경) 선박이 대응에 나서 중국 선박을 퇴각시켰다.

6일 대만 중앙통신은 중국 해경선 14608호, 14604호, 14512호, 14603호 총 4척이 이날 오후 3시30분(현지시각)에 ‘진먼 남쪽 금지수역’에 진입해 해순서가 3척의 순시선을 파견해 대응했다고 보도했다.

통신은 대만 해순서 대응으로 중국 해경선들은 약 1시간 뒤인 4시37분께 대만 측 금지 및 제한 수역을 떠났다고 전했다.

대만은 진먼다오 주변 8000m 수역을 금지수역, 8000~1만m를 제한수역을 정해 관리하고 있다.

해순서는 “최근 들어 중국 해경선들은 편대를 이뤄 진먼다오 남부의 금지해역에 의도적으로 진입하는데 해순서는 전 과정을 관측하면서 증거를 수집하고 경고 방송으로 퇴격시켰다”고 밝혔다.

또한 “진먼다오 남부 해역은 중요한 항로로, 인근 항구를 출입하는 배편이 많다”면서 “중국 측이 편대를 이뤄 고속 항행하는 행위는 양안 간 평화와 안정, 항행의 안전과 교통질서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주장했다.

앞서 지난 2월 14일 진먼다오 부근에서 대만 해순서의 검문을 피하기 위해 도주하던 중국 어선이 전복돼 중국인 2명이 사망한 사건을 계기로 중국 해경은 2월18일 샤먼과 진먼다오 사이 수역을 상시 순찰하겠다고 선언했다.

최근 들어 중국 해경은 진먼다오 인근 항행을 강화하고 있다. 이는 오는 20일 대만 총통 취임식 앞두고 대만 민진당 당국을 압박하는 무력시위로 평가된다.

☞공감언론 뉴시스 sophis731@newsis.com

▶ 네이버에서 뉴시스 구독하기
▶ K-Artprice, 유명 미술작품 가격 공개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