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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9 (일)

한국서 근무 막 마친 미군 병사, 러시아서 절도혐의 구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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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BC

기사와 직접적인 관련이 없는 자료사진.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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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한미군으로 있다가 막 복무를 마친 미군 부사관이 최근 러시아에서 절도 혐의로 구금됐습니다.

현지시간 6일 NBC뉴스, AP통신 등에 따르면 신시아 스미스 미국 육군 대변인은 "지난 2일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서 러시아 당국이 미국 군인 한 명을 범죄 혐의로 구금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러시아 정부가 미국 국무부에 이 사실을 통보했다"며 "민감한 문제인 만큼 구체적인 정보를 제공할 수는 없다"고 전했습니다.

러시아에 구금된 미군은 34세 고든 블랙 하사로, 주한미군 복무를 마치고 미국 텍사스 미군 주둔지로 복귀하는 과정에서 여행 차 러시아를 방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미군 측은 그가 상관의 허락 없이 복귀 중 러시아를 들렀고, 그곳에서 한 여성의 돈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러시아 한 매체는 익명 소식통을 인용해 "해당 부사관이 현지 여성과 지내며 그 여성을 폭행하고, 돈 20만 루블(우리돈 약 300만 원)을 훔쳤다"고 보도했습니다.

한편 미국 국무부는 러시아를 여행 경보 최고 수위인 '적색경보' 국가로 지정해 여행을 제한하고 있습니다.

마이클 매콜 미국 하원 외교위원장은 "미국 군인이 러시아에 구금된 것을 깊게 우려한다"며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미국 시민을 인질로 잡은 오랜 역사가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현재 러시아에는 월스트리트저널(WSJ) 기자 에반 게르시코비치가 지난 3월 간첩 혐의로 체포돼 구금돼 있습니다.



김태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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