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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9 (일)

지구대 앞에 과자 상자 놓고 줄행랑…"폐지 판돈, 한 장 씩 다리미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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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날 연휴 마지막날인 오늘(6일) 오전 부산 북부경찰서 덕천지구대에 한 여성이 큰 상자를 들고 왔습니다. 경찰과 마주칠까 걱정하는 듯, 그대로 던져두고 달아나버렸는데 상자 안에는 "어려운 가정의 애기에게 전해 달라"는 내용의 편지와 1000원 짜리 지폐 서른 장, 과자와 옷 등이 들어 있었습니다. 자신은 '수급자 가정'으로 "폐지를 팔아 준비한 것"이라고 했습니다. 지구대 경찰들, 편지를 보자마자 이 사람이 누군지 바로 알아차렸다는데요. 이렇게 따뜻한 마음을 전한 게 한 두 번이 아니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