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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9 (일)

"무료배달 통했다" 쿠팡이츠 가입자 2배 껑충…배달앱 이용자 5개월 연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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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민·쿠팡이츠·요기요 4월 MAU 3409만명…전년 비 4.8%↑

쿠팡이츠 이용객, 전년보다 108% 증가…요기요 26% 감소

뉴스1

ⓒ News1 김지영 디자이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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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민주 기자 = 지난해 '배달팁' 부담으로 배달앱을 떠났던 이용자들이 올해 '무료배달' 등 할인경쟁으로 인해 되돌아오고 있다.

이용객 상승세 바람을 타고 업계 2위로 올라선 '쿠팡이츠'는 지난달에도 무서운 기세로 이용자를 끌어모았다. 요기요는 이용자 감소세를 막아내지 못했다.

3일 빅데이터 아이지에이웍스의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배달앱 3사(배민·요기요·쿠팡이츠)의 4월 월간활성이용자 수(MAU)는 3408만 9912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4.8% 늘었다.

배달앱 이용자는 지난해 줄곧 감소했다. 코로나19 엔데믹과 함께 외식이 늘었고 고물가에 따른 배달팁 상승도 이용자에게 부담이 됐다.

그러나 지난해 연말인 12월 반등에 성공해 올해는 5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배달앱 3사의 MAU는 △12월 3097만 3212명(5.8%↑) △1월 3434만 3617명(2.5%↑) △2월 3307만 4869명(3.4%↑) △3월 3382만 7078명(5.9%)다.

반면 업체별 상황은 다소 다른 양상이다. 이 기간 쿠팡이츠 이용자 수는 늘어난 반면 요기요 이용자 수는 크게 줄었다.

배달의민족 이용자 수는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지난달 배민 MAU는 2174만 2255명으로 전년 대비 0.5%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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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일 서울 강남역 인근에서 배달 노동자가 배달업무를 하고 있다. 쿠팡이츠가 안정적인 배달원(라이더) 확보를 위해 건당 6000~6500원까지 최소 배달비 보장 카드를 꺼내들었다. 쿠팡이츠는 지난 6월 시범 도입한 배달비 리워드 프로그램을 확정, 오는 9월1일부터 전면 시행한다. 일반적으로 배달비가 3000원 수준인 것을 감안하면 2배 이상 높은 셈이다. 2021.8.31/뉴스1 ⓒ News1 황기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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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우할인'으로 존재감을 키워온 쿠팡이츠는 지난달 '무료배달' 서비스를 등에 업고 이용자 수 증가를 이끌었다. 지난달 쿠팡이츠 MAU는 684만 1848명으로 108.7% 급증했다.

쿠팡이츠 월간 MAU는 2023년 9월에 460만 1489명으로 500만 명이 채 되지 않았지만 연말인 12월에 559만 2740명을 기록하며 500만 명 고지에 올라섰다. 3월(625만 8426명) 처음 600만 명을 넘어섰으며 성장세를 유지한다면 이달 700만 명대를 넘어설 가능성도 있다.

업계에서는 쿠팡이츠가 이용객을 사로잡은 비결로 멤버십 회원에 파격적인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는 점을 꼽는다.

쿠팡이츠는 3월까지 로켓와우 멤버십 회원이면 주문할 때마다 5~10% 할인해 주는 '와우할인'을 운영했다. 3월 26일부터는 멤버십 회원을 대상으로 '무제한 무료 배달' 서비스를 론칭했다. 쿠팡 멤버십 회원이라면 △주문 횟수 △주문 금액 △장거리 배달에 제한 없이 무제한으로 무료 배달을 받을 수 있다.

요기요 이용자 수는 올해 들어 줄곧 감소세다. 지난달 요기요 이용자 수는 25.7% 줄어든 550만 5809명을 기록했다. 지난 3월 처음 업계 3위로 내려간 요기요는 지난달에도 3위 자리에 머물렀다.

요기요와 관련해 경쟁사인 배민과 쿠팡이츠에 비해 상대적으로 소극적인 마케팅 전략을 편다는 평가가 나온다.

요기요는 배달앱 3사 중 가장 늦은 지난달 5일 배달비 무료 서비스를 실시한다고 발표했다. 요기요로 음식을 주문할 때 ‘요기배달'(실속배달·한집배달)로 최소 주문금액 1만 5000원 이상 주문 시 ‘배달비 0원’ 혜택을 누릴 수 있다.

배달앱 관계자는 "이미 업체간 무료배달 경쟁이 치열한 가운데 향후 이용자 주도권을 잡기 위한 경쟁은 더욱 심화할 것으로 보인다"며 "특히 이달은 연휴가 많은 만큼 전체 이용객 증가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minju@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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