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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9 (일)

정부, 'EDCF-ADB 협조융자' 7억달러→20억달러 대폭 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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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4일(현지시간) 조지아 트빌리시 빌트모어 호텔에서 아사카와 마사츠구 아시아개발은행(ADB) 총재와 악수하고 있다./사진제공=기획재정부 /사진=(조지아=뉴스1) 박건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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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대외경제협력기금(EDCF)-아시아개발은행(ADB) 협조융자를 기존 7억달러에서 늘린 20억달러로 대폭 상향한다.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지난 4일(현지사간) 조지아 트빌리시에서 아사카와 마사츠구 ADB 총재와 면담하고 협조융자 갱신 업무협약(MOU) 및 신설 다자기금 '중앙아시아 기후지속가능사업 준비기금(CSPPF) 참여의향서'(LOI) 등에 서명했다.

최 부총리는 "최근 아태지역의 견조한 성장세에도 증가하는 분쟁 및 지정학적 긴장으로 글로벌 경제 전반의 하방위험 우려가 커지고 있다"며 "ADB가 기후대응, 지역통합 등 역내 복합적 문제를 앞장서 해결해 나가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한국은 이러한 취지에서 CSPPF에 창립멤버로 참여하는 등 ADB를 적극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최 부총리는 특히 "협조융자를 7억달러에서 20억달러로 대폭 상향해 디지털·그린 등 개발수요 확대에 적극 대응하겠다"며 "신규 다자기금에도 참여하는 등 지속적으로 긴밀히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아시아·태평양지역 핵심광물 및 청정에너지 기술 관련 공급망 강화에도 ADB가 적극 나서달라"고 당부했다. ADB 국장급 이상 고위직에 대한 한국인의 진출 확대도 요청했다.

아사카와 총재는 한국의 적극적인 참여에 감사의 뜻을 전했다. 또 내부 조직개혁 방안인 '새로운 운영모델'(NOM)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내고 분권화 노력도 높이 평가했다고 기재부는 설명했다.

한편 기재부는 지난 4일 조지아 트빌리에서 ADB와 공동으로 핀테크 세미나를 개최했다. 한국이 주도하는 아세안(ASEAN)+3 핀테크 작업반 활동의 일환이다. 최지영 국제경제관리관은 개회사를 통해 금융산업의 디지털 혁신이 가져온 기회와 도전을 소개하고 국제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트빌리시(조지아)=박광범 기자 socool@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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