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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4 (금)

어린이날 연휴 첫날, 김포공항엔 여행객들의 설렘으로 가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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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들이 떠나는 여행객들로 공항 북적…"오랜만의 여행이라 설레"

업무·폭우 걱정 잠시 내려놓고 떠나는 힐링여행에 가벼운 발걸음

뉴스1

어린이날 연휴를 하루 앞둔 3일 오전 서울 강서구 김포공항 김포공항 국내선청사가 여행객들로 붐비고 있다. 2024.5.3/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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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홍유진 기자 = "말해 뭐 하겠어요. 너무 행복하죠. 오랜만에 가족들 다 같이 가는 여행이라 너무 설레요."

어린이날 연휴가 시작된 4일 오전 김포공항에서 만난 김 모 씨(28)는 가족들과 함께 제주도로 휴가를 떠날 생각에 들뜬 모습이었다.

김 씨는 "다녀와서 쌓여있을 업무에 사실 걱정도 좀 되지만 우선 지금은 잊고 놀러 가려고 한다"며 "다른 것보다도 오름이나 비자림처럼 조용한 데에서 힐링하다 올 계획"이라며 웃었다.

이날 오전 김포공항은 연휴를 맞아 나들이를 떠나는 여행객들로 북적였다. 가벼운 옷차림을 한 시민들은 저마다 묵직한 짐가방을 끌고 있었지만 발걸음만큼은 가벼웠다.

국내선 출국장은 제주도로 향하는 가족, 연인 단위 여행객들이 대부분이었다. 반려견과 함께 여행을 떠나는 이들도 눈에 띄었다. 공항 안내 자원봉사자 A 씨는 "어제보다는 좀 적긴 하지만 오늘도 꽤 붐비는 편"이라고 말했다.

아내와 세살짜리 딸과 함께 제주도로 떠나는 윤 모 씨(37)는 "하필 제주도에 비가 많이 온다고 해서 돌아올 때 결항될까봐 걱정된다"면서도 "그래도 오랜만에 가는 만큼 가서 푹 쉬고 올 계획"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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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날 연휴를 하루 앞둔 3일 오전 서울 강서구 김포공항 김포공항 국내선청사가 여행객들로 붐비고 있다. 2024.5.3/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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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포공항 국제선 출국장은 국내선보다는 한산했지만 곳곳에 출국 수속을 밟기 위해 기다리는 사람들이 서 있었다. 특히 일본행 항공 카운터에는 대기 줄 바깥까지 사람들이 길게 늘어섰다.

일본 도쿄로 여행을 떠나는 20대 남성 김 모 씨(31)도 그중 한 명이었다. 김 씨는 "직장인들은 짧은 연휴도 너무 소중하지 않냐"면서 "큰맘 먹고 연차를 하나 붙여서 일본 여행에 간다"고 했다. 그는 "아무래도 가깝고 엔화가 더 싸져서 도쿄로 가기로 했다"며 "일본도 지금 우리나라처럼 연휴여서 이벤트가 많다고 하는데 아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취업 후 처음으로 여행을 떠난다는 직장인 최 모 씨(27)도 "출근하면서 이번 연휴만 보고 버텼다"며 "역시 공항에서가 제일 설레는 것 같다"고 미소 지었다. 이어 "작년에 친구들과 오사카 여행을 갔을 때 너무 좋아서 이번엔 도쿄로 간다"며 "제주도보다 오히려 물가가 더 싼 것 같기도 해서 돈 좀 보태서 일본에 간다"고 말했다.

cym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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