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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8 (토)

이슈 스타와의 인터뷰

[S인터뷰] '세 번째 결혼' 오승아, "그동안 사랑해주셔서 너무 감사... 더 발전하고 성장해서 다시 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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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데일리뉴스=박병준 기자] 주위에 따스한 온기를 품게 만드는 쾌활했던 한 여자가 복수를 위해 모든 걸 다 바치는 내용을 담은 MBC '세 번째 결혼'의 주인공 정다정. 오늘(3일) 방송된 마지막회로 모든 복수를 끝내고 다시 행복한 결말을 맺은 정다정을 연기한 오승아는 악역 연기를 하다 6년 만에 선역 주인공을 맡아 유종의미를 거뒀다.

촬영기간까지 9개월을 정다정으로 살아온 오승아에게 정다정과 작별하는 이 순간의 소감을 들어보자.

1. '세 번째 결혼'의 마지막 촬영을 마치고 난 뒤 작별하면서 든 가장 큰 감정은 무엇이었나요?

세 번째 결혼 전에는 악역만 연속 4번 했어요. 그러면서 저 자신의 연기에 대해 회의감이나 슬럼프 같은 감정이 좀 있었어요. 너무 못된 역할만 하다보니 좀 지쳐있는 부분 있었달까... '세 번째 결혼'을 통해 새로운 캐릭터, 새로운 연기를 하게 되면서 다시 한 번 리프레쉬 한 작품이에요. 안내상, 윤해영 선배님들을 제외하고는 다들 한 작품 이상 함께 했던 선배들과 함께라 너무 분위기 좋았고 연기할 때 너무 편안했어요. 제 안에서는 에너지 넘치게, 즐겁게, 그리고 행복했던 작품입니다.

2. 오승아 씨가 맡은 캐릭터인 정다정은 많은 변화와 성장을 거쳤습니다. 이야기를 마치며, 오승아 씨가 가장 많이 배운 점은 무엇인가요?

어떻게 보면 세란이(오세영 분)가 벌을 받게 하기 위해 정말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모습들이나 복수도 복수지만 사랑하는 사람들도 그렇고 여러가지를 지키려고 노력하는 모습들을 보면 대견하면서도 대단한거 같고 끈기가 있는 점을 배워야할 점이 아닌가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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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오승아 씨에게 있어서 '세 번째 결혼'이 전달하고자 했던 메시지가 무엇있까요?

'악은 선을 이길 수 없다' 권선징악이 보통의 메시지인 것 같아요. 많은 우여곡절이 있어도 선이 이길 수 밖에 없다는 메시지를 전달하고 싶은 것 같아요. 힘든 시기가 있지만 그걸 잘 이겨내고 해피엔딩을 보여주는 것처럼요.

4. 정다정과 자신을 비교했을 때 실제로 비슷하다고 느낀 부분은 없었나요?

다정이가 처음에는 명랑하고 쾌활한 모습을 보여주는데 저도 긍정적이고 털털하고 그런 성격이라 초반의 다정이 모습과 실제 저의 모습은 비슷하다고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하지만 중후반에 복수를 향한 흑화를 하게 되는 부분은 좀 비슷하진 않고요. 딸도 죽고 아버지도 돌아가시고 잃어버린 엄마를 만나고 여러가지 사건들이 너무 많이 벌어지는데 그를 극복해나가는 다정이가 대견하고 나에게도 비슷한 일이 벌어졌다면 나도 그렇게 할 수 있을까 싶은 생각이 드네요.

5. 그동안 악역을 연속으로 맡다가 오랜만에 선역으로 돌아와 작품을 마무리했는데 시청자들의 반응이 달라졌나요?

"강바다(KBS '태풍의 신부'), 윤재경(MBC '두 번째 남편')이 벌받고 있는 거다", "전생의 업보를 받았다"라는 댓글을 봤어요. 이미지 변신을 위해 메이크업도 연하게 하고 했는데 그때 당시에는 좀 아쉬운 반응이 이었어요. 그래도 "다정이 언제 복수해" 하며 안타까워하고 응원해주시고 중반 이후가 되니 다들 이젠 정다정으로 봐주시는 구나 하며 다시 힘을 얻게 됐어요. 이게 일일드라마의 매력인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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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세 번째 결혼'의 촬영 중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은 무엇이었나요?

초반에 찍었던 감정신이 있는데 고아였던 다정이가 경찰서에서 아빠를 만난신이었어요. 그 신이 사실은 너무 초반이라 부담이 되고 심정으로 압박이 있는 눈물연기를 해야하는 감정신이었는데 안내상 선배님이 아빠로 나오셨죠. 선배님이 너무 애정어린 눈빛으로 연기를 주셔서 호응하며 좋은신이 나온 거 같아요. 그때가 가장 기억에 남고 안내상 선배님께도 너무 감사했어요. 그날을 기점으로 앞으로의 감정신을 헤쳐나갔던 것 같은, 정이의 삶을 사는데 연기하기가 참 좋았던 것 같아요.

또 하나는 결혼식 장면이에요. 엔딩은 결혼식이라는 드라마들의 공식아닌 공식이 이해하기 어려웠는데 주인공이 돼서 결혼식으로 마무리하니까 왜 그런지 알게 됐어요. 내가 사랑하는 사람들이 앞에 앉아있고 사랑하는 사람들의 축복을 받으며 사랑하는 남자와 결혼하는 장면은 의미가 없을 수가 없겠더라고요.

7. 오승아 씨가 이번 작품에서 특히 인상 깊게 받은 동료 배우 혹은 스태프가 있나요?

이번 캐릭터를 연기하면서 악역을 너무 오래하고 능동적인 정다정 같은 캐릭터는 처음이라 걱정도 많이 하고 했어요. 이재진 감독님이 도움을 많이 주셔서 캐릭터를 완성할 수 있었던 것 같아요. 그간 해왔던 연기들은 내가 좋아하는 남자가 있으면 집착, 질투의 끝을 보여줬다면 이번에는 티격태격하면서 스며드는 로맨틱코미디의 모습이 많았어요. 그동안 하던 연기가 아니니까 너무 어색하고 어쩔 줄 모르겠었는데 감독님이 같이 만들어주셨죠. 예를 들어 제가 실제로 아이가 있진 않지만 감독님이 아이가 있어서 아이를 대하는 법, 사랑하는 법을 알려주신다던지 하면서요. 부족했기 때문에 같이 만들어간 작품이었죠.

8. .드라마 '세 번째 결혼'이 종영하면서 오승아 씨의 다음 작품이나 활동에 대한 계획이 있나요?

요즘 많이 불황이라고들 하더라고요. 한 해에 2작품씩 할 정도로 일복이 넘치는 시간들을 보내서 저는 아직 불황을 겪어보진 않았는데 우리 레인보우 멤버 중에도 불황이라는 말이 있을 정도더라고요. 걱정이 되긴 하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열심히 미팅도 하고 오디션도 하고 해야죠. 당장은 제 자신을 점검해보는 시간을 가질 듯 해요. 이번 작품에 내가 부족했던 연기들을 다시 생각해 볼 것 같아요. 로맨스는 어려웠고 아이에 대한 사랑도 나름 노력했지만 부족했던 부분, 보완해야 할 점들이라고 생각해요. 이런 연구를 해서 차기작에서 더 풍성한 연기를 하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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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멤버들은 이번 작품을 어떻게 평가하던가요?

멤버들이 초반에는 평가를 했는데 어느 순간 평가를 안하고 고생이 많다고 위로를 해줬어요. 평가를 한다기 보다 잘봤다 격려를 해주고 칭찬을 해주고. 아직도 안끝났냐 고생이다라며 응원해주고. 5월에 다같이 모여서 많은 이야기를 나눌 예정이에요.

10. '세 번째 결혼'을 함께해준 시청자들에게 하고 싶은 말 있나요?

'세 번째 결혼'을 시작하면서 시청자분들과 함께 울고 웃고 소통할 수 있는 작품이 되었으면 좋겠다 생각했는데 많은 사랑 받아서 연장도 하고 밖에서도 많은 분들이 알아봐주시고 격려를 해주는 걸 보면 사랑을 많이 받은 것 같아 감사드리고 다음 작품하기 전까지 많이 발전하고 성장해서 더 좋은 캐릭터로 좋은 작품으로 만날 수 있게 노력하겠습니다. '세 번째 결혼' 시청해주셔서 감사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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