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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8 (토)

광주 AI단지 조성 시공업체 경영난에 '공사 일부 중단' 사업 빨간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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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59억원 예산 소요 올해말 완공 예정…주간 시공업체 지난 2일 공사 포기 공문 보내와

실증동과 창업동 철골공사 중단…드라이빙시뮬레이터동 공사 집중, 사업 차질 불가피

노컷뉴스

3일 AI산업융합 집적단지가 조성되고 있는 광주 북구 오룡동 1089번지 일대. 실증동과 창업동의 공사가 중단된 상태다. 조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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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인공지능산업의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할 AI 산업융합집적단지 조성 공사가 시공업체의 경영난으로 일부 중단돼 사업 추진에 차질이 우려된다.

3일 오후 AI산업융합 집적단지가 조성되고 있는 광주 북구 오룡동 1089번지 일대.

이곳에는 이미 공사가 완료된 지상 2층 규모의 데이터센터에 이어 지하1층 지상 7층 규모의 실증동과 창업동 등이 들어설 전망이다.

959억원의 예산을 들여 올해 말까지 공사를 완료할 예정이어서 한창 바빠야 하는 시기임에도 실증동과 창업동의 철골공사가 멈춰섰다.

이번달 국외에서 대형 실증 장비가 들어올 예정인 드라이빙시뮬레이터동에만 공사가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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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AI산업융합 집적단지가 조성되고 있는 광주 북구 오룡동 1089번지 일대. 드라이빙시뮬레이터동만 공사가 집중되고 있다. 조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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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는 상황에서 3개의 시공업체 가운데 주간사인 한 건설업체가 지난 2일 자금난 등으로 인한 공사 포기 의사를 밝혀왔기 때문이다.

시행사인 광주도시공사는 공사에 참여하고 있는 다른 2개의 시공업체가 나머지 공정을 승계받아서 할 수 있는지 살펴보고 있다.

또 여의치 않을 경우 수의계약으로 새로운 업체를 선정해 기존계약을 승계할 수 있는지 법적 검토에 들어가는 등 대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광주시는 인공지능산업과 관련해 올해 인프라 구축을 완료하는 1단계 사업을 마무리할 예정이었지만 시공업체의 중도 포기라는 변수를 만나 향후 사업 추진에 차질이 우려된다.

광주도시공사 관계자는 "전국적으로 워낙 건설업계가 불황이고 경기가 좋지 않다 보니까 다들 힘든 상황"이라며 "지금 공사에 참여하고 있는 업체에게 나머지 공사를 맡기던지 여의치 않으면 새로운 업체를 찾든지, 최대한 공사를 제대로 신속하게 할 수 있는 방법을 고려해 올해 안에 마무리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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