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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8 (토)

'소라'로 제작한 첫 공식 뮤비 공개..."뮤비는 만족할 수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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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 기자]

워시드 아웃의 '더 하디스트 파트(The Hardest Part)' 뮤직비디오 (영상=워시드 아웃)오픈AI의 동영상 생성 인공지능(AI) '소라'를 사용해 제작한 첫 공식 뮤직 비디오가 나왔다. 제작자인 폴 트릴로는 얼마전 소라가 영화 제작에 부적합하다고 비판한 바 있지만, 이번 작품에 대해서는 만족하는 모습이다.

벤처비트는 2일(현지시간) 지난 2월 독점적인 권한을 얻어 소라로 영상을 제작한 영화감독 폴 트릴로가 이번에는 뮤직 비디오를 제작했다고 전했다.

이번 작품은 인디 뮤지션인 워시드 아웃(Washed Out)의 5번째 앨범 수록곡 '더 하디스트 파트(The Hardest Part)'의 공식 뮤비다.

소라가 생성한 700개의 클립 중 55개를 어도비 프리미어에서 연결한 4분 길이의 동영상으로, 이전에 그가 만들었던 소라 영상과 비슷하게 연속적인 줌샷으로 구성됐다.

트릴로 감독은 자신의 X(트위터)에서 "이것은 내가 10년 전에 생각했다가 거의 포기한 아이디어였다. 마침내 이를 생생하게 만들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

다른 곳에서 캡처하거나 생성한 스틸 이미지를 가져오지 않고, 오직 소라의 텍스트-비디오 생성 기능만 사용했다고 밝혔다. VFX(시각효과)와 같은 후반 작업도 소라에서 수행, 비용과 시간을 크게 줄였다고 밝혔다.

또 55개의 개별 클립을 이어 붙였지만, 영상 전반에 걸쳐 캐릭터의 일관성이 인상적이라고 자평했다.

앞서 트릴로 감독은 소라 홍보 목적으로 단편 영화를 제작한 뒤 한편의 영화를 제작하기에는 아직 기술적으로 문제가 많다고 지적한 바 있다. 들쭉날쭉한 프롬프트 입력 결과와 일관성 유지의 어려움 등을 문제로 꼽았다.

이처럼 소라가 모든 분야에서 전통적인 영상 제작을 대체할 수 는 없지만, 뮤직 비디오 제작에는 게임 체인저가 될 수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뮤비 제작을 의뢰한 워시드 아웃, 즉 가수 어니스트 그린은 "나는 이 새로운 기술을 사용하길 원했고, 내가 생각해 낼 수 있는 것에 어떻게 영향을 미치는지 볼 수 있기를 기대했다"라며 "특히 그것이 선구적인 것이라면 나도 그 일부가 되고 싶다"라고 말했다.

박찬 기자 cpark@ai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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