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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경제동반자협정 가입 발효…해외서도 삼성·카카오페이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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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상거래 기반 수출 및 디지털 콘테츠·서비스 진출 기회 확대"

연합뉴스

산업통상자원부, 디지털경제동반자협정(DEPA) 가입 협상 타결
(서울=연합뉴스) 산업통상자원부가 8일(현지시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각료이사회가 열리고 있는 프랑스 파리 OECD 본부에서 진행된 한국의 디지털경제동반자협정(DEPA) 가입 협상이 실질적으로 타결됐다고 9일 밝혔다. 사진은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이 싱가포르, 칠레, 뉴질랜드 통상 장·차관과 기념 촬영하는 모습. 2023.6.9 [산업통상자원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이슬기 기자 = 앞으로 비즈니스를 목적으로 한 국경 간 데이터 이전이 허용되고 삼성페이, 카카오페이 등 국내 전자결제 시스템을 해외에서도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는 길이 열린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한국의 디지털경제동반자협정(DEPA) 가입이 공식 발효했다고 3일 밝혔다.

2021년 1월 발효한 DEPA는 싱가포르, 칠레, 뉴질랜드 간 디지털 통상규범 확립 및 협력 강화를 위해 체결한 세계 최초의 복수국간 디지털통상협정이다.

한국은 DEPA의 제1호 추가 가입국이 됐다.

DEPA 가입이 공식 발효하면서 한국 기업이 DEPA를 토대로 아세안(싱가포르), 대양주(뉴질랜드), 중남미(칠레) 등 권역별 주요국을 거점 삼아 전자상거래 기반 수출과 디지털 콘텐츠·서비스의 해외 진출 기회를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또 향후 DEPA 회원국이 증가함에 따라 한국 기업의 혜택 범위도 넓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예를 들어 기존의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은 해외 진출 시 데이터센터를 구축해야 했지만, 앞으로는 국내에서 정보 처리가 가능해지고 현지 데이터센터를 증설할 필요가 없게 된다.

자율주행차 제조업의 경우 자율주행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현지 도로, 주행 정보, 교통 상황 등의 현지 데이터를 수집·처리해야 했지만, 이제는 모두 국내 본사에서도 가능하게 됐다.

인공지능(AI) 화장품 분야는 얼굴 색상 진단을 위해 필요한 피부톤, 피부 질감, 헤어 등의 현지 데이터 수집·처리 문제가 국내 연구개발(R&D) 센터에서도 진행될 수 있다.

연합뉴스

OECD 각료이사회 세션2 참석한 정인교 통상교섭본부장
(서울=연합뉴스) 정인교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이 2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OECD 회의장에서 열린 'OECD 각료이사회 세션2'에 참석해 있다. 2024.5.3 [산업통상자원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photo@yna.co.kr



DEPA는 개방형 협정이다.

현재 중국, 캐나다, 코스타리카, 아랍에미리트(UAE) 등 4개국이 가입 협상을 진행하고 있으며, 페루와 엘살바도르도 가입 의사를 표명했다.

산업부는 향후 동북아, 북미, 중남미, 중동 지역까지 디지털 통상 네트워크가 확대돼 글로벌 디지털 협력 프레임워크로 발전될 것으로 전망한다.

한편, 정인교 통상교섭본부장은 이날 프랑스 파리에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각료이사회를 계기로 싱가포르, 뉴질랜드, 칠레 등 DEPA 회원국의 통상 장·차관과 함께 한국의 DEPA 가입 발효를 기념하는 행사를 열었다.

정 본부장은 기념행사에서 "DEPA 제1호 추가 가입국으로서 창립 멤버와 새로운 가입국들의 가교 역할을 하며 DEPA의 외연 확장에 힘을 보태겠다"며 "DEPA가 경제파트너쉽도 강화하는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하도록 회원국 간 디지털 경제의 협력 토대를 마련해나가겠다"고 말했다.

wis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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