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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9 (수)

이슈 제 22대 총선

[단독] 원내대표 경선 출마 선언한 이종배 “내겐 타후보에 없는 중도확장성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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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서 5번의 선거 모든 이긴
국민의힘 이종배 의원 단독 인터뷰
“원내대표는 정책·정무 필요한 자리”
“野, 민생법안 볼모 무리한 안건 상정
‘특정인 지키기’ 아니면 머리 맞댈 것”


매일경제

이종배 국민의힘 의원이 3일 당 원내대표 경선 출마 선언 직후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매일경제와 인터뷰 하고 있다. [사진=김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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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어려운 상황을 잘 헤쳐 나갈 수 있겠냐는 의문 때문에 고민했다. 하지만 이제 나설 때가 됐다는 마음으로 결심을 굳혔다”

이종배 국민의힘 의원(충북 충주·4선)이 3일 당 원내대표 경선 참여를 선언했다. 이 의원은 이날 매일경제와 인터뷰에서 “충주시장부터 국회의원까지 5번의 선거를 모두 이기는 과정에서 당의 도움을 많이 받았다”며 “이제 나도 당에 보탬이 되는 일을 하겠다”고 밝혔다. 이날까지 여당 중진 중 원내대표 선거의사를 밝힌 건 이 의원과 송석준 의원(경기 이천·3선) 뿐이다.

이종배 의원은 “원내대표는 많은 정책 경험과 뛰어난 정무 감각이 필요한 자리”라며 “내가 가진 경험과 사명감을 토대로 다시 사랑받는 국민의힘을 만드는 데에 앞장서겠다”고 강조했다.

다른 경쟁 후보보다 나은 점을 묻는 질문에 이 의원은 ‘중도 확장성’을 내세웠다. 그는 “보수·진보·중도 유권자가 고루 있는 지역에서 시장·국회의원 선거를 모두 승리했다”며 “국민의힘을 전국 정당으로 만드는 데 기여할 수 있다”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 원내 사령탑에 오른 박찬대 의원과 관련해서는 “누구하고도 협의하고 합의점을 찾을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의원은 “지금은 여야가 하나 돼 민생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치열하게 토론하고 고민해야 할 시점인데 이런 중요한 시기에 민주당은 국회 상임위원회 소집을 정치적으로 이용하고, 민생 법안을 볼모로 무리한 안건 상정을 강행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이어 “야당의 일방적인 회의 소집과 법률안 통과는 국회의 존재 가치를 완전히 무력화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그는 “민주당이 국회 권력을 특정 인물 지키기가 아니라 민생 지키기를 위해 사용한다면 우리당은 얼마든지 함께 논의하고 머리를 맞댈 준비가 돼 있다”고 강조했다.

이 의원은 국민의힘을 향해서도 쓴소리를 마다하지 않았다. 그는 “그동안 우리당은 정부 눈치 보느라 민생 챙기는 것을 소홀히 하고, 민주당에 주요 아젠다를 빼앗기는 모습을 보여왔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그는 “최근 2번의 총선에서 연달아 참패한 국민의힘은 하루빨리 국민의 신뢰와 사랑받는 여당으로 거듭나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밖에 그는 “지금은 2년 뒤 지방 선거와 3년 뒤 대통령 선거를 앞둔 중차대한 시점”이라며 “국민으로부터 국민의힘에 대한 신뢰를 되찾아 다음 선거의 승리를 견인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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