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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8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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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4선 이종배, '넘버2' 원내대표 출사표…"치열하게 싸울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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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충주=뉴시스] 이병찬 기자 = 21일 22대 총선 후보 등록을 마치고 충북 충주시청을 방문한 국민의힘 이종배 후보가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2024.03.21.bclee@newsis.com /사진=이병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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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배 국민의힘 의원(4선·충북 충주)이 "야당과 과감하게 협상하고 치열하게 싸우겠다"며 원내대표 선거에 출사표를 던졌다.

이 의원은 3일 오후 언론에 원내대표 출마선언문을 공개하고 "신뢰받는 보수를, 실력 있는 집권여당을 만들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의원은 "이번 원내대표 선거는 국민의 엄중한 뜻을 새기고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기 위한 첫 단추"라며 "국민의힘이 다시 한번 국민으로부터 신뢰를 회복하고 무너진 보수 정당의 가치를 바로 세우고자 원내대표에 출마하고자 한다"고 했다.

그는 "국민의힘은 4·10 총선에서 뼈아픈 패배를 맛봤다"며 "민생을 챙기고 대한민국 발전을 이끌어야 하는 집권여당의 책무를 포기할 수는 없다"고 했다.

이 의원은 "원내대표는 거대 야당과의 협사에서 최일선에 있는 자리"라며 "그만큼 소통과 화합의 능력치가 중요하다"고 했다.

이어 "그동안 국민을 위해 과감하게 협상하되 우리 당의 핵심 가치를 지키는 일에는 치열하게 싸웠다.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며 "그동안의 경험을 바탕으로 거대 야당에 맞서 이기는 현명한 협상을 하겠다"고 했다.

그는 "거대 야당의 폭주 속 국민의힘 신임 지도부는 연습이나 시행착오가 없어야 한다"며 "압도적 수적 열세를 극복할 수 있는 풍부하고 치밀한 대야 협상 경험과 전략, 그리고 집요함이 필요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저는 (2020년 개원한) 제21대 국회에서 당 초대 정책위의장을 맡아 4·7 재·보궐선거와 (2022년) 제20대 대통령 선거와 제8회 지방선거 승리의 초석을 닦았다는 평가를 받았다"며 "국회 전반기 예산결산특별위원회(예결위) 위원장을 하며 문재인 정부의 선심성 예산을 삭감하고 코로나19(COVID-19)로 어려움을 겪는 서민들을 지원하기 위한 예산을 추가 확보한 경험이 있다"고 했다.

현재까지 송석준 의원(3선·경기 이천)과 이종배 의원 2명이 오는 9일 원내대표 선거 출마를 선언했다. '친윤' 이철규 의원(3선·강원 동해)이 출마를 고심하는 것으로 알려졌으나 출마 여부를 공식적으로 밝히지 않고 있다. 추경호 의원(3선·대구 달성)의 출마 여부에도 관심이 쏠린다. 성일종 의원(3선·충남 서산태안)도 출마를 염두에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의힘 새 원내대표 선거는 이날로 예정돼 있었으나 연기됐다. 후보 등록을 하루 앞둔 지난달 30일까지 아무도 출마 선언을 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에 국민의힘이 '인물난'에 빠졌다는 관측이 제기됐으나 최근 중진 의원들의 출마로 활기를 찾는 모양새다.

정경훈 기자 straight@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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