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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8 (토)

[단독] '사라진 골드바' 범인은 카카오퀵 기사…"오토바이 수리비로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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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BC

〈자료사진=JTBC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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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돈짜리 골드바를 2돈짜리 골드바로 바꿔치기해 고객에게 전달한 퀵 배송 기사가 검찰에 넘겨졌습니다.

서울 혜화경찰서는 지난달 25일 퀵 배송기사 A씨를 횡령 혐의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지난 3월 4일 서울 종로의 한 귀금속 가게 대표는 고객이 주문한 골드바를 보내기 위해 카카오T퀵을 불렀습니다.

JTBC가 입수한 CCTV에는 귀금속 대표가 10돈짜리 골드바를 포장해 당시 카카오 퀵 배송기사에게 넘겨주는 장면이 담겼습니다.

하지만, 그 날 10돈짜리 골드바는 사라졌고 고객에게는 2돈짜리 골드바가 배송됐습니다.

“대기업이라 믿고 퀵서비스를 이용했다”던 귀금속 대표는 분노와 허탈함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경찰은 골드바에 묻은 지문을 감식했으나, 별다른 증거를 찾지 못했습니다.

이후 수사가 진행됐고 당시 골드바를 배달했던 카카오 퀵 배송기사가 범행을 인정하면서 실마리가 풀렸습니다.

퀵 배송기사는 JTBC와의 통화에서 “10돈짜리 골드바를 다른 금은방에서 2돈짜리로 바꿔 오토바이 수리비로 썼다”며 “경제적으로 어려워서 그랬다”고 주장했습니다.

사건 당시 “경찰 수사 결과를 지켜보겠다”던 카카오모빌리티 측은 “퀵 기사의 계정이 영구적으로 제한돼 업무 수행이 불가능하다”며 “귀금속 대표, 퀵 기사와 지속적으로 연락하고 배상 진행 중재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했습니다.

하지만, 귀금속 대표는 오늘(3일) JTBC와의 통화에서 "카카오 모빌리티 측으로부터 배상이나 재발 방지 등에 관한 연락은 따로 받지 못했다"고 했습니다.

사라진 10돈 골드바의 행방에 대한 내용은 잠시 뒤 저녁 6시 50분 〈JTBC 뉴스룸〉을 통해 전해드리겠습니다.



함민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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