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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8 (토)

'美서 가장 안전한 차' 현대차·기아 비결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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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개 차종 개발 시 4000시간·100억 투입

E-GMP, 알루미늄 압출재 적용…핵심 안전 구조 보강

아시아투데이

아이오닉 5 충돌 안전 평가를 진행하는 모습 / 현대차그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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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강태윤 기자 = 현대자동차그룹이 세계에서 가장 까다롭기로 정평 난 미국 고속도로안전보험협회(IIHS)의 충돌 평가에서 올해 글로벌 자동차 그룹 중 가장 많은 18개 차종에서 '톱 세이프티 픽(TSP) 이상 등급을 받았다.

TSP+ 등급은 현대차 3개 차종(아이오닉 6·아이오닉 5·코나)·제네시스 5개 차종(G90·G80·G80 전동화 모델·GV80·GV60)·기아 1개 차종(텔루라이드)이 선정됐다. TSP 등급은 현대차 6개 차종(아반떼·투싼·팰리세이드·싼타크루즈·쏘나타·싼타페)·제네시스 2개 차종(GV70·GV70 전동화 모델)·기아 1개 차종(스포티지)이 받았다.

IIHS는 신차평가프로그램(NCAP)을 주관하는 주요 기관 중 하나로 사상자 발생 사고의 경향을 가장 적극적으로 반영해 자동차 제조사들이 더욱 안전한 자동차를 제작하도록 유도하고 있다.

3일 업계에 따르면 이 같이 현대차그룹의 우수한 안전성은 충돌 성능 향상을 위해 구축한 다양한 인프라와 시뮬레이션 테스트·실차 평가 등으로 최첨단 개발 프로세스가 뒤받침됐기에 가능했다.

현대차그룹은 최적의 충돌안전성 확보를 위해 남양연구소의 안전시험동에서 연간 660여회의 충돌 테스트를 실시하고 있다. 또한 1개 차종을 새롭게 개발할 때 약 4000시간의 평가·시험과 약 100억원의 비용을 투입하고 있다.

현대차·기아의 내연기관 모델에 적용되는 3세대 플랫폼은 세이프티 존을 형성하는 대부분의 골조에 핫스탬핑 공법을 거친 초고강도 강판을 적용했다. 구조용 접착제의 사용량도 대폭 늘려 승객 보호 성능을 극대화했다.

또한 '다중 골격 구조'로 전면 충돌 시에 발생하는 충격 에너지를 넓게 분산하도록 설계했다. 후방 충돌 시에는 연료 탱크나 전동화 차량의 배터리 등을 보호하고자 사이드 멤버의 강도를 배분하는 로드패스 설정으로 전달되는 충돌 하중을 최소화했다.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는 승객 안전 중심의 설계를 잘 반영하면서 배터리에 가해지는 충격도 저감하는 데 힘썼다. 배터리팩을 구조물로 활용하는 설계로 차체 강성을 높이면서 사이드실의 내부에 알루미늄 압출재를 적용했다.

아울러 8개의 볼트가 배터리 팩을 관통하는 8점 체결 구조를 갖춰 차체와 배터리가 견고하게 결합된다. 후방 추돌 시 배터리 손상으로 인한 불상사를 막기 위해 리어 멤버에서 충격을 흡수하면서 하부 멤버는 핫 스탬핑 강판으로 세이프티존의 변형을 방지했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현대차그룹은 첨단 운전자 보조장비(ADAS)를 적극 도입해 자동차 안전의 패러다임을 바꾸고 있다"며 "자율주행이 현실화되는 순간까지도 충돌안전의 완성을 넘어 전방위적인 탑승자 안전을 사수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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