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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8 (토)

이준석 "유승민, 주류와 다른 시각에…한동훈, '패장'이라 당대표 안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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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권 주자' 유승민·한동훈 당 대표 가능성에

"국민의힘 주류와 다른 생각은 당선 어려워"

"'스타 검사' 윤석열로…채 상병 거부권 안돼"

뉴시스

[서울=뉴시스] 권창회 기자 =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지난달 2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발언을 하고 있다. 2024.04.29. kch0523@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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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하지현 기자 =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는 3일 유승민 전 의원과 한동훈 전 비상대책위원장의 국민의힘 대표 선거 출마 가능성을 놓고 "(출마해도) 당선되기 어렵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전날 '박재홍의 한판승부' 라디오에서 유 전 의원이 '국민의힘 전당대회 출마를 고민하고 있다'고 발언한 것과 관련 "(출마해도) 안 된다"며 "유 전 의원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중도적인 성향이나 주류와 다른 시각을 가진 사람들이 (국민의힘에서) 당선되기 너무 어렵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그는 유 전 의원의 당대표 도전 자체에 정치적 의미가 있다고 주장했다. 이 대표는 "유 전 의원은 대권주자이기 때문에 (당선 여부와) 관계없이 도전하는 모습은 의미가 있다"며 "국민의힘의 변화를 바라는 지형에서 가장 용기 있게 올라타는 사람이 이번 전당대회 선거의 주인공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유 전 대표와 한 전 위원장을 놓고 "둘 다 대권에 관심이 있을 텐데, 둘 다 똑같은 위기에 빠졌다"며 "적어도 중도 또는 수도권, 청년에게 본인이 실전에서 뭔가 성과가 나온다는 걸 입증할 기회가 필요하다"고 짚었다.

한 전 위원장의 전당대회 출마 가능성을 두고도 "출마해도 안 될 것 같기는 하다"며 "선거에서 진 당 대표나 지휘관에 대한 당원들의 평가가 은근히 냉혹하다"고 말했다.

이어 "한 전 위원장 때문에 총선이 위험했는지, 윤석열 대통령 때문에 그랬는지 보면 윤 대통령이 주인공 역할을 했다고 보지만 뛰었던 후보들 입장에서 패장은 한동훈"이라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전종철의 전격시사' 라디오에서도 "지금 윤석열 정부가 이렇게 가고 있는데 어떻게 윤 대통령이 후계자로 세운 사람이 또다시 나서겠나"라며 "한 전 위원장도 본인과 가까운 사람이 아니라 멀리서 보던 사람들의 조언을 들어야 할 때"라고 조언했다.

그는 전날 '채 상병 수사외압 의혹 특검법'이 야당 주도로 국회를 통과한 것을 두고 "윤석열 대통령이 오히려 방어적으로 나오는 게 의심을 키우고 있다"며 "대통령이 아니라 검사 윤석열이었다면 수사해서 발본색원하자고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국민에게 사랑받던 스타 검사 윤석열의 모습으로 돌아가달라"며 "지금이라도 정부여당이 특검 자체에 대한 반대는 접고, 우려하는 부분을 협상하는 형태로 전환해야 한다"고 재의요구권(거부권) 행사를 자제할 것을 촉구했다.

이 대표는 "윤석열 정부의 가장 큰 문제는 2년 동안 소수당이었는데 불쌍하지도 않다는 것"이라며 "임기가 3년 남았기 때문에 대통령께서 진정성 있게 협치에 임해야 한다. 주변 참모들의 조언을 받아서 덜 강공 모드로 가야 한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judyha@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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