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5.17 (금)

中 알리·테무 습격에도…네이버 1분기 영업익 4393억 역대 최대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영업익 전년비 32.9% 뛰어…시장 전망치 상회

서치플랫폼, 커머스 성장 견인, 영업비용 절감

뉴시스

네이버 1분기 실적발표(사진=네이버) *재판매 및 DB 금지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뉴시스]최은수 기자 = 네이버가 중국 이커머스 플랫폼 알리익스프레스, 테무 등 공습이 이어진 1분기 시장 전망을 뛰어넘는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광고와 커머스 사업이 높은 성장률을 기록한 덕분이다.

네이버는 올 1분기 연결 매출액 2조5261억원, 조정 EBITDA(상각 전 영업이익) 5810억원, 영업이익 4393억원을 각각 기록했다고 3일 밝혔다. 매출은 1분기 기준 최대치이며, 영업이익은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이는 시장 전망치를 상회하는 실적이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는 네이버가 1분기 매출 2조4955억원, 영업이익 3895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1분기 매출은 서치플랫폼, 커머스 등 주요 사업 부문의 고른 성장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8% 증가했으나, 비수기 영향으로 전분기 대비 0.4% 감소했다. 조정 EBITDA는 콘텐츠 부문의 손익 개선과 포시마크의 영업이익이 확대되며 안정적으로 성장, 전년 동기 대비 19.0%, 전분기 대비 0.2% 증가했다.

연결 영업이익은 주가의 변동성에 따른 일시적 주식보상 비용 감소 등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32.9%, 전분기 대비 8.3% 증가했다. 영업이익률은 전분기(16.0%) 대비 높은 17.4%를 기록했다.

사업 부문별 매출액은 ▲서치플랫폼 9054억원 ▲커머스 7034억원 ▲핀테크 3539억원 ▲콘텐츠 4463억원 ▲클라우드 1170억원이다.

서치플랫폼은 검색광고 개선, 성과형 광고 호조세 및 신규 광고주 발굴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6.3% 증가했다. 이 가운데 광고 시장 불황으로 주춤했던 디스플레이 부문은 홈피드 광고 매출 확대 등 성과형 광고의 호조세와 신규 광고주 발굴 등으로 전년 동기 대비 5.3% 성장했다.

1분기 가장 높은 매출 성장률을 기록한 사업부문은 커머스다. 도착보장 및 브랜드솔루션 신규 매출 발생과 크림의 성장, 소다 편입 영향으로 커머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6.1%, 전분기 대비 6.5% 성장한 7034억원을 기록했다.

핀테크는 전년 동기 대비 11.2% 증가, 전분기 대비 0.6% 감소한 3539억원을 기록했다. 1분기 네이버페이 결제액은 외부 생태계의 지속적인 확장으로 전년 동기 대비 24.8%, 전분기 대비 2.2% 성장한 16조7000억원이다. 이 중 오프라인 결제액은 QR, MST 결제 확대 등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174% 급증했다.

콘텐츠는 전년 동기 대비 8.5% 증가했으나, 네이버제트 연결 제외 효과 등으로 전분기 대비로는 4.3% 감소한 4463억원을 기록했다. 글로벌 웹툰 통합 거래액은 전년 동기 대비 9.1% 성장한 4587억원을 기록, 일본의 엔화 기준 거래액은 전년 동기 대비 24% 성장했다. 웹툰은 분기 EBITDA 확대와 영업이익 흑자를 달성했다.

클라우드는 하이퍼클로바X 등 생성형AI 솔루션의 본격적인 매출 실현 등의 기여로 전년 동기 대비 25.5% 성장한 1170억원을 기록했다.

올 1분기 수익성 개선에는 영업비용 절감도 영향을 미쳤다. 1분기 영업비용은 2조86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0% 증가했고 전분기 대비 2.1% 줄었다. 인력 활용 등 생산성 향상으로 인건비는 전년 동기 대비 1.3%, 전분기 대비 5.5% 감소했으며, 전체 개발/운영비는 전년동기와 유사했고 전분기 대비로는 3.9% 감소했다.

사업부문별 손익은 서치플랫폼과 커머스가 5071억원, 핀테크 261억원, 콘텐츠 -97억원, 클라우드 -672억원 등을 기록했다.

최수연 네이버 대표는 "4월 초 개편을 통해 더욱 세분화되고 전문화된 사업 조직을 기반으로 시장 동향에 기민하게 대응하며 새로운 사업 기회를 발굴하는데 집중하고 있다"며 "AI(인공지능)와 데이터, 검색 등 네이버의 핵심 기술을 활용해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하는 한편, 장기적인 기술 성장을 창출해 네이버의 본연의 경쟁력을 보다 빠르게 강화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schoi@newsis.com

▶ 네이버에서 뉴시스 구독하기
▶ K-Artprice, 유명 미술작품 가격 공개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