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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8 (토)

‘챗GPT’ 능가한다니! 아이폰과 챗봇 ‘클로드’의 만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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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요약] 오픈AI의 전 직원 그룹이 세운 앤스로픽의 챗봇 클로드가 애플의 아이폰과 만나면서 챗GPT의 대항마로 떠올랐다. 클로드는 챗봇 테스트 사이트에서 1위를 차지하면서 GPT-4를 무너뜨린 최초의 AI가 된 시스템으로 평가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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챗GPT를 능가할 강력한 경쟁자가 등장했다.

애플이 아이폰에 도입한 앤스로픽(Anthropic)의 챗봇 클로드(Claude)에 대해 가디언, 블룸버그 등 외신이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오픈AI(OpenAI)가 개발한 챗GPT(ChatGPT)에 대항할 경쟁사로 평가받고 있는 앤스로픽(Anthropic)이 자사의 챗봇 클로드를 아이폰에 도입하면서 본격적인 경쟁이 시작됐다.

특히 앤스로픽은 오픈AI의 샘 알트만 CEO와의 의견차이로 그만둔 전직 오픈AI의 직원 그룹이 이끌고 있으며, 클로드는 이미 지능면에서 챗GPT를 능가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클로드의 대규모 언어 모델의 세 번째 버전은 세가지 형태로 웹 사이트에서 사용자에게 직접 제공되고 있다. 하이쿠(haiku)라고 불리는 빠르고 단순한 모델, 소네트(sonnet)이라고 불리는 느리지만 더 강력한 모델, 그리고 유료 고객만을 위한 완전한 오푸스(opus) 시스템이 있다.

해당 시스템들은 챗봇 테스트 사이트인 LMSYS에서 1위를 차지하면서 GPT-4를 무너뜨린 최초의 AI가 된 시스템이며, 거대한 컨텍스트 창(context window)으로 외신들의 헤드라인을 장식하기도 했다.

컨텍스트 창은 성능 비교 대화창에 입력하는 글자수를 말하며, 종종 토큰 수라고 불리기도 한다. 컨텍스트 창은 챗봇이 한번에 얼마나 많은 대화를 기억할수 있는지 측정하는 것으로, 오푸스의 경우 사용자가 소설을 붙여넣고도 후속 질문을 할수 있을 만큼의 약 160000개의 단어를 담을수 있다.

지금까지 챗GPT가 사용자 기기에서 거의 경쟁을 벌이지 않았다는 점에서 클로드의 등장은 오픈AI에 위협적이다. 오픈AI는 지난해 5월 iOS 앱을 처음 출시했으며, 접근 가능한 소비자 앱을 갖춘 몇 안 되는 최첨단 AI 모델 중 하나다.

이에 앤스로픽은 클로드 앱을 통해 단순한 사용 편의성을 넘어 사용자에게 새로운 기능을 제공할수 있다고 강조하고 있다.

예를 들어 클로드 iOS 앱은 사용자의 동의가 있을 경우 기기의 카메라와 사진 라이브러리에 액세스할수 있다. 이에 회의를 끝낸 비즈니스 사용자는 화이트보드 다이어그램의 사진을 찍고 클로드에게 핵심 사항을 요약하도록 요청할수 있어 중요한 정보를 더 쉽게 공유할수도 있다.

또한 클로드 사용자는 하이킹 중에 만난 식물의 사진을 찍고 챗봇에게 종을 식별하고 그 특성과 서식지에 대한 추가 정보를 제공하도록 요청할수 있다. 클로드 iOS 앱를 사용하는 기업의 경우, 전체 직원을 위해 챗봇 액세스를 구매해 비즈니스 서비스를 강화할수 있다.

이러한 앤스로픽의 강력한 등장은 오픈AI의 정책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오픈AI는 수요일, 기업이 대가로 사용자의 대화를 교육하도록 허용하지 않고도 사용자가 전체 챗GPT 기록에 액세스할수 있도록 정책을 변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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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콧 화이트 앤스로픽 제품 매니저는 “스마트폰은 현재 세계에서 사람들이 기술과 상호작용하는 방식의 중심에 있다”며 “클로드를 진정한 AI 비서로 만들기 위해서는 사용자가 있는 곳, 즉 모바일 장치에서 사용자를 만나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우리는 클로드의 힘을 사용자의 손에 직접 전달하고 있다”며 “이는 단지 편의성에 관한 것이 아니라, 클로드를 우리 일상생활의 구조에 통합시키고자하는 노력”이라고 강조했다.

화이트 매니저는 “앤스로픽은 AI 안전과 연구의 최전선을 선도하기 위해 시작됐다”며 “우리가 선두에서 경쟁할수 없다면 업계의 궤적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AI 안전 분야에서 최고를 향한 경주에 영감을 주기 어려울 것”이라고 덧붙였다.

류정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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