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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7 (금)

[이동규의 두줄칼럼] [137] 장사에서 경영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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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사는 거래지만 사업은 관계다

장사는 친절이지만 사업은 시스템이다



최근 발간된 한 보고서에 따르면 사회적 지위가 가장 높은 직업으로 한·중·일은 국회의원을, 미국과 독일은 소방관을 꼽았다. 말로는 직업에 귀천이 없다고 하지만 현실은 딴판이다. 특히 ‘사농공상’은 한국판 카스트 제도다. 그러나 누가 뭐래도 오늘날 한국을 경제대국으로 만들어낸 일등 공신은 바로 ‘공(工)’과 ‘상(商)’이 아니던가. 그럼에도 끈질긴 유교적 편견은 스스로조차 공돌이, 장사꾼으로 비하하고 있다.

우선 장사와 경영 사이에는 비전, 전략, 고객, 성과 개념 등에서 현격한 차이가 있다. 이 땅의 자영업자들은 장사에서 경영 마인드로 전환할 필요가 있다. 일단 사장이 없어도 잘 돌아가면 사업이고 아니면 장사다. 벌어야 할 것은 돈보다 만족한 고객이다.

[이동규 경희대 경영대학원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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