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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8 (토)

러, 우크라전 노획 장비 전시…美 에이브럼스·獨 레오파르트 전차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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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국방부, 수도 모스크바서 한 달간 전시회 개최

美 브래들리·獨 마더·佛 AMX-10RC 장갑차도 대중 공개

외무부 "외국 외교관은 전시회 찾아 서방 호전성 봐야"

뉴시스

[모스크바=AP/뉴시스] 지난달 30일(현지시각)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열린 '우크라이나 노획 군사 장비 전시회'에서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군으로부터 노획한 독일제 레오파르트 2A6 전차가 전시되고 있다. 2024.0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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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이명동 기자 = 러시아에서 우크라이나 전쟁 중 노획한 장비를 전시하는 행사가 열렸다.

1일(현지시각) AP에 따르면 러시아 국방부는 이날 수도 모스크바 서편 세계대전 기념로에서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노획한 서방 장비 전시회를 열었다. 전시회는 이날부터 한 달 동안 계속될 예정이다.

미국산 M1 에이브럼스 전차와 M2 브래들리 장갑차, 독일산 레오파르트 전차와 마더 장갑차, 프랑스산 AMX-10RC 장갑차 등이 기체 30여 대가 시민을 맞았다. 전시장에서는 기갑 장비를 비롯해 총기류, 군사 문건도 대중에게 인사를 건넸다.

킬세계경제연구소(IfW Kiel)에 따르면 단일국가 최대 지원국은 미국으로 인도주의적·재정적·군사적 지원을 합하면 677억 유로(약 97조8685억원)에 달한다. 독일이 220억 유로(약 31조8904억원)로 뒤를 잇고 있다. 프랑스의 지원액 순위는 14위로 18억 유로(약 2조6009억원)를 지원했다.

이번 전시회는 러시아군이 물자 고갈로 신음하는 우크라이나군을 밀어내고 전선에서 이득을 보는 가운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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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스크바=AP/뉴시스] 지난달 30일(현지시각)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열린 '우크라이나 노획 군사 장비 전시회'에서 우크라이나군 소속 M2 브래들리 장갑차 앞으로 러시아 군사경찰이 지나가고 있다. 2024.0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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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미트리 페스코프 러시아 크렘린궁 대변인은 "전시회는 훌륭한 생각"이라며 "노획 장비 전시는 모스크바 주민과 도시 방문객, 온 국민의 관심을 끌 것이다. 우리는 심하게 훼손된 적의 장비를 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마리야 자하로바 러시아 외무부 대변인은 "모스크바에 주재하는 외국 외교관은 전시회를 방문해 서방이 지구상 평화를 어떻게 파괴하는지 봐야 한다"며 "이번 전시회는 여전히 신화적인 서구 가치를 믿거나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가 러시아와 우리 국민을 향해 가하는 공격을 눈치채지 못하는 모든 이에게 흥미로운 전시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로 향하는 서방의 무기와 군사 장비 공급을 비난해 왔다. 서방 장비 공급은 서방이 우크라이나 전쟁에 직접 개입한 증거라는 것이 이들의 논리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우크라이나로 서방이 군사적 공급을 해도 분쟁의 방향을 바꾸지는 못한다"며 "러시아가 목표를 성취하는 데에 방해가 되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ddingdong@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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