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5.17 (금)

돈으로 계급 산 경찰관 5명 ‘파면’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경정·경감 승진할 때 뇌물
재판서 모두 징역형 선고받아


매일경제

경찰.[연합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돈으로 계급을 산 경찰관들이 파면됐다.

전남경찰청은 지난달 30일 징계위원회를 개최해 현직 간부 5명을 파면 처분했다고 2일 밝혔다.

파면된 경찰관 5명은 2021년 경정(2명)·경감(3명)으로 승진하는 과정에서 당시 전남경찰청장에게 1500만원에서 3000만원의 뇌물을 건넨 혐의로 재판에 넘겨져 지난달 모두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검찰에 따르면 파면된 경찰관 5명은 당시; 승진 대상자 중 후순위자로 정상적으로는 승진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 이들은 뇌물을 건넨 후 지휘관 평가 등에서 만점을 받고 승진한 것으로 조사됐다.

1심 재판부는 “피고인들 범행으로 경찰 인사 신뢰가 무너졌고 경찰의 명예도 훼손됐다. 매관매직 행위를 근절하는 차원에서라도 엄벌해야 한다”고 했다.

한편 뇌물을 받고 승진 청탁을 들어준 의혹을 받는 2021년 당시 김재규 전남경찰청장은 검찰이 이번 사건을 수사 중이던 지난해 11월 경기 하남의 한 야산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