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5.16 (목)

선을 넘어 새 세상 열자…제25회 전주국제영화제 영화팬 환호 속 개막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스포츠서울

이희준-공승연. 사진 | 연합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스포츠서울 | 함상범 기자] ‘독립·예술 영화인들의 축제’인 제25회 전주국제영화제가 영화 팬들의 뜨거운 환호와 함께 출발했다.

1일 오후 6시 30분 영화제 레드카펫 행사를 시작으로 개막식이 한국소리문화의전당 모악당에서 열렸다.

비교적 쌀쌀한 날씨 속에서 장시간 자리를 지키던 영화 팬들은 배우와 감독들이 붉은 카펫 위로 하나둘 모습을 드러낼 때마다 힘찬 박수와 환호를 보냈다. 이날 참석한 배우들도 활짝 웃거나 손 인사를 하며 관객들에게 화답했다.

‘전주씨네투어X마중’ 프로그램을 위해 영화제를 찾은 바로엔터테인먼트의 진구, 이유미, 변우석 배우 등은 두 팔을 활짝 들어 팬들과 악수했으며, 류현경은 팬과 하트를 만들어 눈길을 글었다.

개막식 사회는 배우 공승연, 이희준이 맡았다. 공승연은 “한국 경쟁 등 3개 분야에서 역대 가장 많은 작품이 출품됐다”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힘든 여건 속에서 영화인들의 강한 의지와 희망이 이러한 결과를 가져온 것 같다”고 말했다.

우범기 조직위원장은 영화제 슬로건인 ‘우리는 늘 선을 넘지’를 언급하며 개막선언을 했다.

우 위원장은 “선을 넘는다는 것은 굉장히 어렵지만, 그 경계를 넘어가면 새로운 세상이 열린다. 전주가 선을 넘는 도시가 될 수 있도록 여러분들이 함께해달라”고 힘찬 시작을 알렸다.

오은하 피아니스트 및 타악연희원 아퀴의 개막공연이 끝난 뒤 미야케 쇼 감독의 영화 ‘새벽의 모든’이 상영됐다. 이번에 처음으로 국내에 공개되는 이 영화는 일본 작가 세오 마이코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 작품이다. PMS(월경 전 증후군)를 앓는 여성과 공황장애를 가진 남성의 우정과 연대를 아름답게 그려냈다.

영화제는 오는 10일까지 이어진다. 영화제의 대미를 장식할 폐막작으로는 카직 라드완스키 감독이 연출한 ‘맷과 마라’가 상영된다.

올해 영화제에서 선보이는 작품은 43개국 232편에 달한다. 이 중 국내 영화는 102편(장편 52편, 단편 50편), 외국 영화는 130편(장편 110편, 단편 20편)이다. 세계 최초로 공개되는 월드 프리미어만 82편이다.

전주만의 특별한 야외 공간에서 영화를 만나는 ‘골목상영’과 ‘전주씨네투어X산책’, 바로엔터테인먼트 배우들과 관객들이 소통하는 ‘전주씨네투어X마중’, 공연과 영화를 함께 즐기는 ‘전주씨네투어X음악’도 팬들을 기다리고 있다. intellybeast@sportsseoul.com

[기사제보 news@sportsseoul.com]
Copyright ⓒ 스포츠서울&sportsseoul.com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