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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9 (일)

"오겹살 200g 서비스" 제주 중문 삼겹살 비계 가게 사과에도 반응은 '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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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준민 기자]
국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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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중문의 한 유명 고깃집이 과다한 비계 함량의 삼겹살을 손님에게 제공한 것에 대해 사과문을 발표했지만, 누리꾼들의 반응은 여전히 싸늘하다.

해당 사건은 가게에 방문한 손님에 의해 온라인 커뮤니티에 공개되며 논란의 중심에 섰다.

손님 B씨는 최근 동생과 함께 해당 고깃집을 찾았지만, 살코기 없이 비계만 있는 삼겹살이 나왔고, 이를 항의했지만 식당 측에서는 문제가 없다는 반응이었다고 전했다.

B씨는 고기를 보고 당황했다며 3점만 먹고 약 15만원을 지불해 마음이 불편하다는 글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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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씨는 제공받은 삼겹살 사진을 공유하며 이를 공론화했다.

이에 해당 식당 측은 "손님이 뼈에 붙은 삼겹살 부위를 두 대, 1200g 주문했는데 제공된 고기 대부분은 살코기가 풍부했다"며 "뼈에 붙어 있던 고기 끝부분에 비계가 많은 부위가 일부 포함됐던 것이고 손님도 고기 상태를 사전에 확인했다"고 주장했다.

또 "손님의 항의를 받았지만 이미 고기를 불판 위에 올린 상태여서 바꿀 수도 없었다. 대신 서비스 메뉴를 2개 제공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소비자들 사이에서 여전히 차가운 반응이 이어지자 고개를 숙였다.

식당의 사장 A씨는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사과의 뜻을 전하며, 해당 사건에 대한 책임을 인정했다.

사장은 "불만족스러웠던 서비스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라며 "앞으로 고기 선별 및 손질 과정을 철저히 점검하고 개선하여 고객 만족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피해를 입은 고객들에게는 만족스러운 보상을 약속했고, 매장을 방문하는 모든 손님에게는 오겹살 200g을 추가로 제공하겠다고 약속했다.

B씨는 식당 사장의 사과에도 보상을 거부했다.

"돈으로 해결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며, 이 사건을 통해 소비자가 겪은 불편을 전 국민이 알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이미 삼겹살의 지방 함량 관리를 위한 '삼겹살 품질관리 매뉴얼'을 배포한 바 있으나, 실제로 지나치게 많은 비계가 포함된 삼겹살 판매 사례가 계속되며 매뉴얼의 실효성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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