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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1 (화)

3월 생산 2.1% ↓, 49개월 만에 최대폭…투자 6.6%↓·소비 1.6%↑(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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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산, 5개월 만에↓…광공업·서비스업 함께 줄어든 영향

경기 동행·선행지수도 동반 하락…"일시적인 현상일 것"

뉴스1

25일 부산항 신선대부두와 감만부두 야적장에 컨테이너가 가득 쌓여 있다. 2024.4.25/뉴스1 ⓒ News1 윤일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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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뉴스1) 손승환 전민 기자 = 지난 3월 산업 생산이 2.1% 줄어 5개월 만에 감소했다. 설비투자도 두 달 만에 6.6% 감소했다. 반면 소비는 1.6% 늘어났다.

특히 산업 생산은 지난 2020년 2월(-3.2%) 이후 4년1개월 만에 최대 감소 폭을 기록했다.

30일 통계청이 발표한 '3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전(全)산업 생산(계절조정·농림어업 제외) 지수는 112.6(2020=100)으로 전월 대비 2.1% 감소했다.

부문별로는 광공업(-3.2%), 서비스업(-0.8%) 등에서 생산이 줄며 전체 생산이 감소했다.

광공업 중에선 음료(1.4%)에서 늘었지만, 금속가공(-10.6%), 전자부품(-7.8%) 등에서 생산이 줄었다.

서비스업은 운수·창고(1.4%) 등에서 늘었으나, 도소매(-3.5%) 숙박·음식점(-4.4%) 등에서 생산이 감소했다.

공미숙 통계청 경제동향통계심의관은 "도매업은 전문기계장비, 담배, 음식료품 쪽에서, 소매업은 음식료품, 정보통신장비 등에서 판매액이 낮았다"고 설명했다.

제조업 출하는 반도체(11.1%), 석유정제(1.5%), 컴퓨터(6.0%) 등에서 늘었으나, 전자부품(-14.0%), 전기장비(-5.6%), 영상·음향기기(-54.1%) 등에서 줄어 전월 대비 2.4% 감소했다.

제조업 재고는 석유정제(-5.1%), 전기장비(-3.2%), 반도체(-2.4%) 등이 줄어 전월보다 1.2% 감소했다.

뉴스1

(통계청 제공)


소비 동향을 나타내는 소매판매액지수(계절조정)는 103.1(2020=100)로, 전월 대비 1.6% 늘었다.

의복 등 준내구재(-2.7%)의 판매가 줄었으나, 음식료품 등 비내구재(2.4%)와 승용차 등 내구재(3.0%)에서 늘어난 영향이다.

설비투자는 특수산업용기계 등 기계류(-7.8%) 및 자동차 등 운송장비(-2.9%)에서 투자가 모두 줄어 전월 대비 6.6% 감소했다.

지난 2월 설비투자는 전월 대비 9.6% 급증했는데, 3월 지표가 부진한 건 이에 따른 역기저효과가 크단 게 통계청의 설명이다.

공미숙 통계청 경제동향통계심의관은 "설비투자는 2월이 굉장히 좋아서 조정받는 부분이 있었다"고 말했다.

건설기성(불변)은 건축(-9.5%) 및 토목(-6.0%)에서 공사실적이 모두 줄어 전월 대비 8.7% 감소했다.

현재 경기 상황을 나타내는 동행종합지수 순환변동치는 99.6(2020=100)으로 전월 대비 0.3포인트(p) 내렸다.

향후 경기 전망을 나타내는 선행종합지수 순환변동치도 100.3로 전월보다 0.2p 하락했다.

동행종합지수 순환변동치와 선행종합지수 순환변동치가 동반 하락한 건 2023년 1월 이후 14개월 만이다.

공 심의관은 "3월에 경기 지표가 안 좋아 동행 지수와 선행 지수가 같이 떨어졌다"며 "일시적인 현상이 아닐까 보고 있는데, 그 이유는 전반적인 수출이라든지 지수 수준이 크게 나쁘지 않아서 (역)기저효과에 의해 떨어진 게 아닌가 한다"고 말했다.

ssh@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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