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만 원 지원금, 채 상병 특검법 등 요청
의대 증원 필요성…총리 인선 의견 구할 듯
여·야·정 민생협의체, 정치 복원되면 성과
윤석열 대통령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오늘(29일) 만납니다. 정권 출범 이후 처음으로 열리는 회담인데, 양측이 "의제에 제한을 두지 않겠다"고 하면서 다양한 현안이 테이블에 오를 걸로 보입니다. 구체적인 합의에 이르긴 쉽지 않다는 전망과 함께, 첫 회동을 계기로 정치의 복원만 이끌어내도 의미가 있다는 평가입니다.
박유미 기자입니다.
[기자]
윤석열 대통령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오늘 오후 2시 용산 대통령실에서 마주합니다.
두 사람은 배석자 3명과 함께 테이블에 앉습니다.
윤 대통령과 이 대표가 1대 1로 대화할 기회가 있을지는 회담 분위기에 따라 정해질 걸로 보입니다.
이재명 대표는 국정 기조를 바꿀 것을 요구하겠단 입장입니다.
[박성준/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 : 국민은 총선 민의를 통해 윤석열 대통령의 불통과 일방독주를 더이상 용인하지 않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습니다. 이제 윤석열 대통령이 답할 차례입니다.]
이 대표는 또 국민 1인당 25만원 지원을 위해 추가 경정 예산을 편성해야 한다고 제안할 걸로 보입니다.
또 채 상병 수사 외압 의혹과 김건희 여사에 대한 특검이 필요하다는 방침을 전할지에도 관심이 쏠립니다.
모두 대통령실이 받아들이기 어렵다고 밝힌 사안들입니다.
[김민수/국민의힘 대변인 : 이재명 대표가 그간 외쳤던 민생이 진심이었는지, 아니면 극단적 이기심이 만들어낸 망국의 정쟁용 회담이었는지를 온 국민이 함께 지켜볼 것입니다.]
윤 대통령은 의대생 증원 문제에 대해 민주당의 협조를 적극 요청하고, 미뤄지고 있는 총리 후보 인선과 관련해 이 대표의 의견을 들을 걸로 보입니다.
'25만원 지원금'의 경우, 소상공인 지원 확대 등으로 타협점을 찾고, 여야정 민생협의체 구성으로 논의의 물꼬를 틀 거란 전망도 나옵니다.
정치권에선 첫 회동인 만큼 정치 복원, 대화의 시작점만 만들어도 의미가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양측은 회담 후에 따로 브리핑을 열고 내용을 전할 예정입니다.
한편 5월 임시국회를 앞두고 여야 원내대표가 오늘 김진표 국회의장 주재로 만납니다.
민주당은 '채 상병 특검법'과 함께, 양곡관리법과 민주유공자법 등도 처리하겠단 입장입니다.
오늘 영수회담 결과가 국회 상황에도 영향을 미칠걸로 보입니다.
[영상디자인 정수임 조성혜]
박유미 기자 , 이주원, 이휘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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