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나나가 천연 보톡스”… 美서 핫한 미용법은?

최근 얼굴에 바나나 껍질을 바르는 미용법이 미국 인플루언서들 사이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사진=틱톡 캡쳐

최근 얼굴에 바나나 껍질을 바르는 미용법이 미국 인플루언서들 사이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24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미국 뉴욕의 메이크업 아티스트 '케이티 제인 휴즈(Katie Jane Hughes)'는 이달 초 자신의 SNS에 '천연 보톡스 효과'를 보여주겠다면서 바나나 껍질을 얼굴에 문지르는 영상을 공개했다.

그는 영상에서 '얼굴에 바나나 껍질을 바르면 피부가 더 부드러워지고 모공이 팽팽해지며, 얼굴이 더 끌어올려진다'고 설명했다. 이 영상은 조회수 75만회 이상을 기록하면서 인기를 얻었다.

미국 등 해외 인플루언서를 중심으로 자연 보톡스로 바나나 껍질을 얼굴에 바르는 영상이 퍼지고 있다. 사진=인스타그램 캡쳐

이후 미국 등 해외 인플루언서를 중심으로 자연 보톡스로 바나나 껍질을 얼굴에 바르는 영상이 퍼지고 있다.

하지만 의사들은 바나나 껍질 보톡스 효과에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캐나다 토론토의 피부과 전문의 기타 야다브 박사는 자신의 틱톡 계정에 올린 글에서 “보톡스 주사와 같은 효과를 주는 식품 보조제는 없다”며 “바나나 껍질이 항균작용을 하지만 효과가 너무 미미해 알아차릴 수 없다”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바나나 껍질이 피부에 항산화 성분을 흡수시키는 가장 효율적인 방법은 아니라면서 비타민C 세럼과 같은 항산화 제품이 피부에 더욱 효과적이라고 밝혔다.

이원지 기자 news21g@etnews.com

[Copyright © 전자신문. 무단전재-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