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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0 (월)

안철수 "의대 증원 1년 유예하자…정부, 2000명 고집 버려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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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 출신인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정부를 향해 의대 정원 규모 2,000명 고집을 버려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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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안철수 의원. / 사진 = 연합뉴스


안철수 의원은 오늘(27일) 공개된 의료 전문매체 '청년의사'와의 인터뷰에서 "필요한 의사 규모를 가장 마지막에 던져야 하는데 거꾸로 해서 완전히 다 망쳐 놨다"면서 "정부가 의대 정원 2,000명 증원을 밝힌 뒤 (내가) 계속해서 비판한 게 그 이유"라고 밝혔습니다.

그는 "매년 2,000명씩 증원하면 의사가 배출되는 10년 뒤 매년 2,000명이 피부과의원을 개설할 것"이라면서 "(필수의료 분야) 수가를 제대로 올리고 법적 책임은 선진국 수준으로 낮춰야 한다. 공공의료 시스템도 마찬가지다. 정부가 투자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좋은 공공의료 시스템을 강조하면서도 돈은 안 쓰고 민간에게 책임을 전가하고 가격만 통제하고 있다"면서 "미국도 공공의료기관이 전체 의료기관의 30%인데 우리나라는 10%밖에 안 된다"고 지적했습니다.

안 의원은 '이런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해선 시뮬레이션을 해 보니 의사가 어느 정도 더 필요하다'는 근거가 있어야 의대 정원 증원이 가능하다고 강조했습니다.

대학별 입학전형시행계획 발표가 임박한 것과 관련해서는 "지금 할 수 있는 방법은 1년 유예 말고는 없다"고 분석하면서 "새로운 협의체에서 1년간 의대 정원 규모를 정하자. 사실 지금 상태로는 의학 교육도 제대로 할 수 없다"고 제안했습니다.

그러면서 의료계와 정부를 향해 "빠른 시간 내 환자 곁으로 돌아왔으면 하는 바람이다. 정부도 2,000명 증원 고집을 내려 놨으면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최유나 디지털뉴스 기자 chldbskcjstk@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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