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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7 (화)

크렘린궁 "러-유럽, 예전으로 못 돌아가…새 관계 구축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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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렘린궁 "유럽이 러 대하는 방식 늘 고려"

뉴시스

[블라디보스토크=AP/뉴시스] 드미트리 페스코프 러시아 크렘린궁 대변인이 지난해 9월11일(현지시각)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인터뷰하고 있다. 페스코프 대변인은 26일 유럽과 관계가 이전으로 돌아갈 수 없을 것이라며, 새 기반 위에 관계를 구축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2024.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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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이혜원 기자 = 러시아가 유럽과의 관계는 더 이상 예전으로 돌아갈 수 없을 것이라며, 새로운 기반 위에서 구축해야 할 것이라고 규탄했다.

26일(현지시각) 러시아 관영 타스통신에 따르면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러시아와 유럽이 더 이상 이전과 같은 관계를 맺을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페스코프 대변인은 유럽과 관계를 언급하며 "우린 여전히 어떻게 살 것인지 합의해야 할 것"이라며 "새로운 관계 방식에 대한 합의가 될 것임이 분명하다"고 했다.

러시아와 유럽이 지리적으로 멀리 떨어져 있지 않다면서 "어떤 경우에도 새로운 기반 위에서 관계를 구축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더 이상 이전과 같은 관계를 구축하는 건 불가능하며, 아무도 그걸 원하지 않을 것"이라며 "유럽인들이 우릴 대하는 방식에 있어서 좋은 경험을 했으며, 관계 구축에 있어서 이 경험을 항상 고려할 것"이라고 압박했다.

러시아가 유럽 어느 국가에도 위협이 되지 않는다며, 유럽도 러시아에 위협이 되지 않을 것으로 기대한다고도 언급했다.

지난 24일 유럽의회가 러시아 대선 결과를 인정하지 말 것을 촉구하는 내용의 결의안을 채택한 데 대해선 "유럽의회는 오랜 기간 강력하고 일관된 러시아 혐오 입장을 견지해 왔다"고 규탄했다.

이어 "대화를 구축하는 방법을 모색하는 의원의 주요 소명과 달리 민낯의 성명, 내부 모순 등으로 가득찬 기계로 변했다"고 강력 비난했다.

다음달로 알려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방중 일정은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지만, 준비가 최종 단계에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양국 정상 간 접촉은 전 세계 관심을 끄는 사건"이라며 "매우 다각적인 양자 협력 발전에 중점을 두고 상호 관심사가 되는 많은 의제를 다룰 것"이라고 부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hey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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