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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6 (월)

이재명, '先 의제조율' 접은 배경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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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의제조율을 위한 실무협의가 잇따라 빈손으로 끝나면서 회담 자체가 무산되는 것 아니냔 얘기까지 나왔지만, 결국 만남은 이뤄지게 됐습니다. 전격적으로 영수회담이 성사된 배경은 뭔지, 또 어떤 성과를 끌어낼 수 있을지, 정치부 최원희 기자와 좀 더 얘기 나눠보겠습니다.

최 기자, 민주당은 그동안 어느 정도 의제의 갈래를 타고 만나자는 입장이었는데, 왜 갑자기 바뀐 건가요?

[기자]
이재명 대표의 결단이었다는 게 민주당의 설명입니다. 사전에 최고위원들과도 상의하지 않은 결정이었다고 하는데요. 실제로 이 대표 발언이 있기 전 아침까지만 해도 민주당 의원들은 "의제 없이 만나겠다는 태도가 불량하다"고 하는 등 대통령실을 향한 공세를 쏟아냈습니다. 차기 대권주자로서 결단하는 이미지와 함께, 정국을 주도적으로 이끌어가는 대안정당 대표의 모습을 보여주겠단 전략이 깔려 있는 걸로 보입니다. 윤석열 대통령이 먼저 영수회담을 제안했지만, 이 대표가 양보하는 모양새가 되면서 결과적으로 대통령실이 끌려가는 형국이 됐다는 분석도 나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