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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7 (화)

백신업계 노벨상 '박만훈상' 얀 홈그렌 교수 등 3명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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얀 홈그렌 등 3명 선정해 지난 25일 시상식 가져
백신 산업 활성화 故박만훈 SK바사 부회장 기려


파이낸셜뉴스

국제백신연구소(IVI)가 지난 25일 더플라자호텔서울에서 개최한 ‘2024 IVI - SK바이오사이언스 박만훈상 시상식’에서 수상자들과 주요 참석자들이 자리를 함께 했다. 안재용 SK바이오사이언스 사장, 지영미 질병관리청장, 얀 홈그렌 교수, 제이슨 멕렐란 교수, 바니 그레이엄 교수, 제롬 김 IVI 사무총장(왼쪽부터)이 기념사진 촬영을 하고 있다. SK바이오사이언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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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SK바이오사이언스가 후원하고 국제백신연구소(IVI)가 주최하는 백신업계 노벨상, ‘박만훈상’ 시상식이 개최됐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지난 25일 서울 중구 더플라자호텔서울에서 3명의 수상자와 지영미 질병관리청장, 제롬 김 IVI 사무총장, 안재용 SK바이오사이언스 사장, 고(故) 박만훈 SK바이오사이언스 부회장 부인 이미혜 여사, 조이 사쿠라이 주한미국 부대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시상식이 열렸다고 26일 밝혔다.

올해로 3회를 맞는 박만훈상 수상자에는 △세계 최초 경구용 콜레라 백신 개발에 성공한 스웨덴 예테보리대학 얀 홈그렌 교수 △주요 코로나19 백신에 활용된 기술을 개발한 미국 모어하우스의과대학 바니 그레이엄 교수와 텍사스주립대 오스틴 캠퍼스 제이슨 맥렐란 교수가 공동 수상자로 각각 선정됐다.

홈그렌 교수는 “경구용 콜레라 백신이 널리 활용되며 전 세계적으로 생명을 구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하는 데 기쁨을 느꼈다"며 "더 나아가 경구용 콜레라 백신의 생산이 확대돼 지금의 심각한 백신 공급 부족 문제를 극복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레이엄 교수는 “SK바이오사이언스와 IVI로부터 권위있는 상을 수상하게 됐다”며 “우리가 개발한 기술이 백신학의 새로운 시대를 열었던 것처럼 앞으로도 모든 사람들이 이러한 형태의 진보된 기술을 누릴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맥렐란 교수는 “박만훈상을 수상하게 돼 영광이며 이 상을 협력자이자 오랜 친구인 바니 그레이엄 교수와 함께 수상해 기쁘다”며 “이 연구가 상용화된 코로나19와 RSV 백신의 개발에 기여한 것에 대해 겸손한 마음을 가지며 앞으로도 진보된 기술을 적용한 다양한 백신들이 개발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지 청장은 “이번 박만훈상 수상자들이 개발한 백신은 이미 수백 만 명의 생명을 팬데믹으로부터 구했다"며 "이 획기적인 백신 기술은 신종 감염병은 물론 암과 같은 만성질환을 포함한 다양한 위협에 대한 우리의 대응 무기를 획기적으로 바꿀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안 사장은 “지금까지 박만훈상을 수상한 10명의 과학자를 비롯해 세계 공중보건 수호와 감염병 예방을 위해 노력한 사람들에게 이 자리를 빌려 존경의 마음을 다시 한 번 전한다"며 "많은 후학들이 앞으로도 박 부회장의 백신 개발에 대한 의지와 열정을 이어 인류에 기여할 수 있도록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SK바이오사이언스와 IVI가 공동 주최하는 박만훈상은 백신 산업 활성화 및 고(故) 박만훈 부회장의 업적을 기리고자 2021년 신설됐다.

SK바이오사이언스와 IVI는 박만훈상을 백신 분야 가장 권위있는 상으로 정례화하고자 IVI 사무총장 등 12명의 전문가로 구성된 선정위원회를 통해 매년 전 세계 백신 업계에서 의미있는 공적을 세운 개인이나 단체(팀)를 시상한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국제 백신 연구의 활성화를 목표로 매년 2억원의 상금을 출연하고 있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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