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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5 (일)

하이브, 민희진 기자회견에 "경영자 자격 無...속히 사임할 것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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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변할 가치 없다고 판단...일일이 거론하지 않겠다"

"사실 아닌 것들 너무 많아 열거하기 어려울 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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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5일 관훈포럼에 참석한 방시혁 하이브 의장의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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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브가 그룹 뉴진스가 속한 자회사 어도어 경영진에 대한 감사에 착수하는등 갈등이 빚어지고 있다. 사진은 용산 하이브사옥. 사진=조용준 기자 jun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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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도어 민희진 대표가 25일 기자회견을 열어 하아브에 대한 성토전을 펼친 것과 관련해 하이브 측이 "기자회견 내용은 사실이 아니다. 사임을 촉구한다"라는 입장을 내놨다.

하이브는 이날 "민 대표가 기자회견에서 주장한 내용은 사실이 아닌 것들이 너무나 많아 일일이 열거하기가 어려울 정도"라며 "민 대표는 시점을 뒤섞는 방식으로 논점을 호도하고, 특유의 굴절된 해석 기제로 왜곡된 사실관계를 공적인 장소에서 발표했다"고 밝혔다.

이어 "당사는 모든 주장에 대하여 증빙과 함께 반박할 수 있으나 답변할 가치가 없다고 판단해 일일이 거론하지 않기로 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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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희진 어도어 대표가 25일 서울 서초구 한국컨퍼런스센터에서 모회사 하이브와의 갈등 사태와 관련해 입장 발표를 하고 있다. 앞서 하이브는 민희진 대표 등 어도어 경영진에 대한 중간 감사 결과를 발표하고, 이들을 업무상 배임 등 혐의로 고발한다고 밝혔다. 사진=강진형 기자ayms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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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브는 언론 문의 중 경영적으로 반드시, 명확히 밝혀야 하는 사실에 대해서는 성실하게 답할 것을 언급했다. 그러면서 민 대표를 향한 당부도 덧붙였다. 하이브는 "당사는 민 대표가 '대화 제의가 없었다', '이메일 답변이 없었다'는 등의 거짓말을 중단하고 요청한 대로 정보 자산을 반납하고 신속히 감사에 응해줄 것을 정중히 요청드린다"라며 "이미 경영자의 자격이 없음을 스스로 입증한 만큼 어도어의 정상적 경영을 위해 속히 사임할 것을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아티스트와 부모님들을 지속적으로 언급하는 것은 아티스트의 가치를 훼손하는 일이니, 중단해 주시기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민 대표는 이날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취재진을 만나 하이브에서 주장한 경영권 찬탈 의혹을 해명했다. 민 대표는 "경영권 찬탈 의도가 없었으며 배임 혐의와도 무관하다"고 목소리를 높이며 눈물을 보였다. 기자회견이 끝난 후, 온라인커뮤니티, X(트위터)에는 민 대표의 기자회견 관련 내용과 '민희진 기자회견' '민 대표' 'X저씨 발언' '뉴진스 멤버들' 등이 핫키워드로 떠오르며 논란의 중심에 섰다.

김진선 기자 caro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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