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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8 (금)

'채상병 특검법'에 "국민적 평가 필요"…국민의힘, 민심과 먼 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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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K 여론마저 "대통령 거부권 행사 안 돼"

[앵커]

그런데 국민의힘은 채 상병 특검법에 대해 오늘(25일) "지금 이 시점에 그 문제가 그 정도로 심각한 문제인지는 국민적 평가를 받아봐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최근 발표된 여론조사만 봐도 채 상병 특검법에 대통령이 거부권 행사하면 안 된다고 답한 비율이 대구·경북에서도 더 높게 나왔습니다.

하혜빈 기자입니다.

[기자]

윤재옥 당대표 권한대행은 채 상병 특검법에 대해 민심에 따라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윤재옥/국민의힘 당대표 권한대행 : 지금 이 시점에서 그 문제가 그 정도로 이렇게 심각한 문제인지는 조금 국민적 평가를 받아봐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채 상병 특검법이 시급한 문제는 아니라는 취지로 발언한 겁니다.

[윤재옥/국민의힘 당대표 권한대행 : 선거 이후에 민생 챙기기, 또 국민의 삶이 많이 어렵기 때문에 그런 문제에 좀 더 관심을 가지고…]

여야 협의가 필요하다면서도 기존의 반대 입장을 사실상 되풀이했습니다.

하지만 최근 여론조사에 따르면 이미 민심은 채 상병 특검이 필요하다는 쪽으로 기울었습니다.

채 상병 특검법이 국회를 통과할 경우 윤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해야 한다고 보느냐는 질문에 65.2%가 "안 된다"고 답했습니다.

보수 지지세가 높은 대구 경북에서도 거부권에 반대하는 비율이 더 높았습니다.

국민의힘 내부에서조차 특검법에 찬성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일부 나오고 있는 상황입니다.

[조경태/국민의힘 의원 (지난 15일 /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 수도권에 아주 근소한 차로 패배했던 부분에 이 채상병에 대한 내용도 아마 우리가 부인할 수 없지 않는가…]

민주당은 다음 달 본회의에서 채 상병 특검법 처리를 추진하겠다는 입장입니다.

하지만 현재 국민의힘 지도부는 아예 본회의를 열지 않기를 희망하는 기류도 감지됩니다.

[박주민/더불어민주당 의원 (MBC 라디오 '권순표의 뉴스하이킥') : 정확하게 표현하면 국민의힘 입장에서는 본회의를 여는 것 자체에 크게 동의할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영상디자인 신하림]

하혜빈 기자 , 박재현, 이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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