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5.05 (일)

삼성SDS, 1분기 영업익 16%↑… 물류사업 부진에도 클라우드 호조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조선비즈

서울 송파구 삼성SDS 사옥./뉴스1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삼성그룹의 IT서비스 기업 삼성SDS가 물류사업 부진에도 불구하고 클라우드 사업 호조로 올 1분기에 양호한 실적을 올렸다.

삼성SDS는 25일 1분기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매출 3조2473억원, 영업이익 2259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4.5% 감소했으나 영업이익은 16.2% 증가했다.

부문별로 보면 물류 사업 부문 매출액은 글로벌 운임 하락, 물동량 감소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 감소한 1조6937억 원으로 집계됐다. 지능형 공급망 관리의 한 축으로 진화하고 있는 디지털 물류 플랫폼 첼로스퀘어(Cello Square) 매출은 2550억원을 기록하며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381% 증가했다. 또 첼로스퀘어 플랫폼의 글로벌 확산에 따라 가입 고객은 1만2200개사를 돌파했다.

IT서비스 부문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5.7% 증가한 1조5536억원으로 집계됐다. 특히 클라우드 사업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9% 증가한 5308억원을 기록했다.

클라우드 사업 중 삼성 클라우드 플랫폼(SCP) 기반 클라우드서비스제공(CSP) 사업 매출은 고성능 컴퓨팅(HPC) 서비스 증가, 구독형 GPU 서비스(GPUaaS) 제공 등에 따라 전년 동기 대비 44% 성장했다. MSP 사업 매출은 공공, 금융 업종의 클라우드 전환·구축 사업 매출 증가와 클라우드 기반 차세대 SCM 사업 등으로 전년 동기 대비 23% 증가했다.

삼성SDS는 “한글지원 등이 다소 미진한 빅테크 기업의 퍼블릭 클라우드 솔루션보다 한국형 특징을 많이 담고 있는 삼성SDS의 프라이빗 클라우드가 더욱 경쟁력 있다”며 “업종마다 비슷하지만 생성형 인공지능(AI) 서비스 플랫폼 패브릭스(FabriX) 서비스를 활용하려는 기업들은 데이터를 활용해 업무 자동화를 하려는 목적이 가장 크다”고 밝혔다.

삼성SDS는 기업의 하이퍼오토메이션(Hyperautomation)을 가속화하는 생성형 AI 서비스 플랫폼 패브릭스, 메일, 미팅, 메신저 등 업무 협업 솔루션에 생성형 AI를 활용하는 브리티 코파일럿(Brity Copilot)을 통해 기업용 생성형 AI 서비스 사업을 전개하겠다는 목표다.

송해구 삼성SDS 솔루션사업부장(부사장)은 “메일, 메신저, 미팅, 문서관리, 협업 등 공통업무를 지원하는 솔루션 ‘브리티 웍스’에 생성형 AI를 접목한 ‘브리티 코파일럿’을 개발했고 내부 시범 서비스를 진행하고 있다”며 “일평균 1000명 이상의 임직원이 브리티 코파일럿을 사용 중이고 이를 통해 업무시간 단축 효과를 체감하고 있다. 실제 현장에서 필요한 개선안을 수집하고 있고, 피드백을 반영해 2분기부터 삼성 관계사로 확산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정헌 삼성SDS 전략마케팅실장(부사장)은 “생성형 AI는 고객 서비스 개선 니즈가 강한 금융에 먼저 도입한 뒤 공공, 유통·서비스, 제조 업종으로 확장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현재 AI 시스템을 훈련하거나 서비스 제공에 필요한 GPU(그래픽처리장치) 등 인프라 수요가 시장의 성장을 이끌고 있는데 2025년부터는 AI 관련 솔루션 및 응용 서비스도 고성장할 전망”이라며 “삼성SDS는 클라우드 사업자로서 GPU 제공 사업뿐 아니라 MSP 사업 역량을 기반으로 고객 특성에 맞는 솔루션과 운영 서비스 제공 사업을 병행해서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삼성SDS는 생성형AI를 물류 전반에 활용해 보안관제 업무와 화물트랙킹 업무를 통합하고 효율성을 높이겠다는 목표다. 삼성SDS는 “대시 보드로 받던 물류 데이터에서도 생성형 AI를 적용해 대화형으로 구현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운영비 효율화가 가능해질 것이고, 물동량 증가에 따라 오르는 운영 비용을 물동량과 더이상 비례하지 않게 만들도록 노력하고 있다. 마진률에 영향을 줄 것이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변지희 기자(zhee@chosunbiz.com)

<저작권자 ⓒ ChosunBiz.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