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5.06 (월)

온라인 구매 품목 1위는 식품...사기·편취 피해 2.7배↑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메트로신문사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지난해 온라인쇼핑몰(전자상거래) 이용자가 가장 많이 구매한 품목은 식품이었으며, 회당 쇼핑 금액은 평균 6만6500원이었다. 전년과 비교해 최저가로 소비자의 구매를 유도하는 사기·편취 피해가 2.7배가량 증가했고, 피해 품목은 의류가 대부분이었다.

서울시는 24일 '2023년 전자상거래 이용실태 및 소비자 피해 분석 결과'를 발표하고 이같이 밝혔다.

시가 작년 12월 18~27일 전자상거래 이용 소비자 2000명을 대상으로 실태 조사를 벌인 결과 응답자들이 가장 많이 구매한 품목은 식품(65.5%)인 것으로 파악됐다. 의류·패션용품(58.5%), 생활용품(46.7%), 화장품(19.9%), 농수산물(17.9%)이 뒤를 이었다.

시 관계자는 "올해 처음으로 식품이 의류·패션용품을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며 "그간 식품은 슈퍼마켓·대형마트 등 오프라인에서 구매하는 경우가 많았으나, 최근 주요 통신판매 중개몰(오픈마켓)과 식품 전문몰에 배달앱까지 당일·새벽 배송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어 소비자 구매가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1회 평균 쇼핑금액은 6만6500원이었다. 쇼핑횟수를 살펴보면 주 2회 이상 온라인쇼핑을 한다는 답변이 34.3%로 가장 많았다.

쇼핑방법은 포털·가격 비교 사이트에서 상품과 서비스 가격을 검색한 다음 최저가 쇼핑몰에서 구매(46.5%)하거나, 월정액 회비 등을 지불한 유료멤버십 쇼핑몰에서 구매(24.3%)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2명 중 1명(48.1%)은 특정 쇼핑몰 모바일앱으로 구매한다고 답했다.

온라인쇼핑 소비자들이 만족하는 부분은 ▲결제 편리성·안정성(81.2%) ▲가격(79.5%) ▲배송 안정성과 배송비 적정성(76.5%)이었다. 반면 ▲개인정보보호(47.6%) ▲고객센터 상담처리(53.9%) ▲판매자 및 제품정보 표시(56.7%)에 대한 만족도는 낮았다.

이날 시는 지난해 서울시전자상거래센터에 접수된 소비자 피해상담 분석 결과도 함께 내놨다. 작년 센터에 들어온 상담은 총 6460건으로 전년 8723건 대비 26% 감소했으나, 사기·편취피해(1149건)와 예매·예약서비스 피해(364건)는 각각 2.7배, 2.4배 급증했다고 시는 설명했다.

피해유형은 계약취소·반품·환불지연이 2218건(34.3%)으로 1위를 기록했다. 사기·편취 1149건(17.8%), 배송지연 1049건(16.2%)이 그다음이었다.

시 관계자는 "사기·편취 피해는 소비자들의 주 구매 패턴인 가격 비교를 악용해 오픈마켓에 최저가로 상품을 등록, 소비자를 유인한 뒤 재고 부족을 이유로 사기 사이트에서 결제하도록 하는 수법이 많았다"며 "결제 전 재고 문의 유도, 일방적 주문 취소 후 타 사이트 구매 안내 등의 경우는 사기 가능성이 높으므로 지나치게 저렴하고 구매 후기가 없는 오픈마켓 판매자와는 거래를 피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피해품목은 의류가 1505건(23.3%)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신발·가방·패션잡화·귀금속 1080건(16.7%), 레져·문화·아이돌굿즈 879건(13.6%), 가전용품 569건(8.8%), 예매·예약서비스 364건(5.6%) 순이었다.

온라인쇼핑 관련 피해를 입은 시민은 센터 누리집(http://ecc.seoul.go.kr)으로 상담 신청하면 자세한 안내를 받을 수 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