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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3 (금)

[크립토 주간 브리핑] 비트코인 반감기 도래했는데...전쟁위기 금리불안에 가격 '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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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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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디미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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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채굴 보상량이 반으로 줄어드는 반감기가 도래했지만 비트코인 가격은 하락했다. 지난주 1억원대를 지키던 비트코인이 9300만원대까지 추락한 것. 뿐만 아니라 비트코인 가격 약세에 알트코인 가격도 동반 하락하고 있다. 이스라엘과 이란의 전쟁 위기가 고조되면서 가상자산 시장 전체가 약세를 보이는 모습이다.

반감기 도래했는데...비트코인 가격 6% '뚝'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에 따르면 20일 오전 8시 기준 비트코인은 전주 동시간 대비 6.15% 하락한 개당 9353만5000원에 거래됐다. 비트코인 가격은 비트코인 반감기 도래에도 불구하고 이스라엘과 이란 전쟁 위기 고조에 약세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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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3일 이란이 무인기와 미사일 350기 이상을 동원해 이스라엘 본토를 공격한 소식이 전해지면서 비트코인 가격은 약 1억원에서 9500만원까지 급락했다. 이후 홍콩 금융당국의 비트코인·이더리움의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승인 소식에 반등하는 듯 했으나, 이후 이스라엘이 지난 19일 이란 본토를 공격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비트코인 가격은 9300만원대까지 밀려났다.

게다가 미국 금리가 인하될 가능성이 낮아지면서 위험자산으로 평가 받는 가상자산에서 투자금이 빠져나가고 있다. 지난 17일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연준, Fed) 의장은 "최근 경제 지표는 확실히 더 큰 확신을 주지 못하고 있다"며 "높은 인플레이션이 지속된다면 현재의 긴축적인 통화정책 수준을 필요한 만큼 길게 유지할 수 있으며, 동시에 노동시장이 예상 밖으로 위축된다면 그에 대응할 수 있는 상당한 완화 여지를 두고 있다"고 강조했다.

뿐만 아니라 비트코인 반감기 도래에도 비트코인 가격 약세는 계속되고 있다. 반감기란 비트코인의 블록당 채굴 보상이 반으로 줄어드는 것을 의미한다. 비트코인 익스플로러 BTC스캔에 따르면, 84만번째 블록이 채굴되며 네번째 반감기가 적용됐다. 비트코인 블록체인에서 21만번째 블록이 채굴되면 보상이 반으로 줄어드는데, 보통 4년마다 반감기가 도래한다.

이번 반감기에 따라 비트코인 채굴 보상은 블록당 6.25비트코인에서 3.125비트코인으로 줄어들었다. 공급이 줄어들면서 가격이 상승할거란 기대감이 있지만, 전쟁 이슈로 별다른 가격 변화는 없는 상황이다.

비트코인 하락에 알트코인도 하락세

비트코인 가격이 하락하면서 알트코인들 가격도 하락했다. 먼저 이더리움은 전주 동시간 대비 6.44% 하락한 개당 448만5000원에 거래됐다. 홍콩의 이더리움 현물 ETF 승인에도 불구하고 비트코인과 함께 하락한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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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플은 전주 동시간 대비 8.87% 하락한 개당 738.1원에 거래됐다. 아울러 앱토스는 전주 동시간 대비 5.02% 하락한 개당 1만3810원에, 수이는 전주 동시간 대비 7.19% 하락한 개당 1951원에 거래됐다.

토종코인도 일제히 하락했다. 카카오 자회사 그라운드엑스가 발행한 클레이는 전주 동시간 대비 9.27% 하락한 개당 274원에, 네이버 관계사 라인이 발행한 핀시아는 전주 동시간 대비 9.04% 하락한 개당 3만9040원에 거래됐다. 위메이드의 위믹스도 전주 동시간 대비 14.72% 하락한 개당 2143원에 거래됐다.

이성우 기자 voiceactor@techm.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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