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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2 (목)

이슈 미국 46대 대통령 바이든

케네디 일가 "바이든을 대통령으로 지지한다"[2024美대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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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필라델피아 유세 자발적으로 나서

케네디 주니어 무소속 후보 사퇴 압력 직격탄

뉴시스

[필라델피아=AP/뉴시스]미 대선에 무소속으로 출마한 로버트 케네디 주니어 후보의 누이인 케리 케네디가 18일(현지시각) 필라델피아에서 열린 조 바이든 대통령 유세장에서 케네디 가문이 바이든 대통령을 지지한다고 밝히고 있다. 무대에는 케네디 일가 10여 명이 함께 올라 있다. 2024.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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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강영진 기자 = 미 대선에 출마한 로버트 케네디 주니어의 친척들이 18일(현지시각) 그의 출마가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의 재선을 위협한다며 조 바이든 대통령 지지 입장을 밝혔다. 케네디 가문은 미국에서 가장 유서 깊고 영향력이 큰 정치 가문이다.

미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바이든 지지를 선언한 사람들에는 조셉, 케리, 로리, 케이틀린, 맥스웰, 크리스토퍼 등 케네디 후보의 형제와 자매들이 포함돼 있다.

케네디 가문의 10여 명이 이날 바이든 대통령의 필라델피아 유세에 참가해 바이든 대통령을 청중에 소개했다. 다음 번 유세에서는 케네디 후보의 조카이자 매사추세츠 주 민주당 의원을 역임한 조 케네디 3세가 바이든 대통령을 청중들에게 소개할 예정이다.

이날 유세장에서 케네디 가문 인사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케리 케네디가 바이든을 소개했다. 케리는 암살당한 존 F. 케네디 대통령의 동생으로 다시 암살당한 로버트 케네디 전 법무장관의 딸이자 케네디 후보의 누이다.

그는 “바이든이 우리를 신나게 만들고 신뢰를 회복시켰으며 선한 이웃으로 지내게 다시 만들었다. 조와 로즈 케네디(케네디 전 대통령의 부모)의 거의 모든 손주들이 조 바이든을 지지한다. 맞다. 케네디 가문은 바이든을 대통령으로 인정한다”고 말했다.

케네디 가문의 바이든 지지는 이 가문 인사들이 로버트 케네디 주니어 후보의 출마로 도널드 트럼프가 대선에서 승리할 것을 크게 우려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케네디 가문은 진즉에 로버트 케네디 주니어의 대선 출마에 강력한 반대 입장을 밝혀왔다. 바이든과 트럼프의 경합이 치열한 지역에서 바이든 지지 유권자들을 조금만 이탈시켜도 트럼프가 당선할 수 있음을 우려하는 때문이다. 케네디 후보는 열렬한 트럼프 지지자들보다 유동적인 바이든 지지자들의 표를 흡수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평가된다.

케네디 후보는 가문의 바이든 지지 표명에 대해 소셜 미디어에 “의견은 갈리지만 서로에 대한 사랑은 여전하다”고 썼다.

그러나 케리 케네디는 트럼프의 패배를 위해 단결해야 한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케리는 또 이날 유세에서 트럼프가 “미국 역사에서 가장 반민주주의적인 대통령”이라고 공격했다.

케네디 가문은 바이든 선거 캠프에 유세에 참여해 지지를 표명하겠다는 입장을 직접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공감언론 뉴시스 yjkang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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