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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1 (수)

'한국판 엔비디아' 리벨리온, 수익성 개선 방안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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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송은정 기자 ='한국판 엔비디아'로 불리며 국내 팹리스(반도체 설계 전문) 스타트업으로 인공지능(AI) 반도체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리벨리온이 저조한 수익성으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회사는 AI 반도체 '아톰'과 올해 개발완료 예정인 '리벨'로 국내외 시장에서 승부수를 던질 계획이다.

뉴스핌

[사진=리벨리온 공식 홈페이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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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리벨리온은 지난해 매출액 27억원, 영업손실 158억원, 당기순손실은 136억원을 기록했다.

리벨리온의 최근 3년간 실적도 저조하다. 영업손실은 2020년 -4억원, 2021년 -97억원, 2022년 -130억원을 기록했다. 당기순손실은 2020년 -3억원, 2021년 -70억원, 2022년 -81억원을 기록했다.

회사 측은 이에 대해 "지난해까지는 올해 양산이 시작되는 아톰 개발을 위한 팔수적인 비용, 즉 연구개발비가 발생하는 시점이었다"라며 "사업초기라는 시기적 특성상 당연히 발생할 수 밖에 없는 손실이었으며, 이를 바탕으로 올해 아톰 관련 비즈니스를 본격 개시하며 사업적 역량을 높여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리벨리온은 효율적인 자원투입과 효과적인 제품 프로젝트를 기반으로 로드맵을 수립해 타사 대비 낮은 수준의 영업손실을 기록하는 동시에 꾸준한 투자금 유입 등까지 더해져 탄탄한 자본금을 보유하고 있다"라며 "올해 개발완료 예정인 '리벨'로 빠르게 증가하는 글로벌 대형언어모델(LLM) 시장·수요에 맞춰 실적을 낼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리벨리온은 2020년 설립된 AI 반도체 설계 팹리스 업체다. 리벨리온은 최근 투자금을 1650억원을 유치하며 누적 투자금이 2800억원에 육박했다. 기업가치는 8800억원으로 치솟으며 국내 1호 팹리스 유니콘 기업 도달을 눈앞에 두고 있다.

리벨리온은 AI 반도체 '아톰'을 개발해 반도체 보드에 탑재하고 있다. KT클라우드는 지난해 5월 데이터센터에 AI 반도체 '아톰'을 공급하면서 클라우드 기반 신경망처리장치(NPU) 인프라 서비스를 상용화했다. KT와 협력해 개발한 AI 반도체 보드 '아톰'은 올해 데이터 센터에 도입돼 '믿음'이라는 초거대 AI 서비스의 구동에 활용될 예정이다. 한국어 데이터 기반의 챗GPT로 향후 한국 사용자들에게 대화 경험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아톰은 다음달부터 양산된 제품을 고객에게 공급할 예정이다.

또한 리벨리온의 신형 AI칩인 '리벨'에 삼성전자 HBM3E를 탑재하기로 했다. 리벨은 올 9월 Tape-Out(파운드리에 설계 전달)해서 삼성 파운드리에서 본격적으로 양산을 시작한다.

회사는 올해 나오는 '아톰'의 양산제품 물량을 바탕으로 데이터센터, 공공, 국방 등 분야의 데이터센터, 서버 환경을 겨냥해 레퍼런스를 만들어나갈 계획이다. 특히 저전력 고성능 AI인프라라는 강점을 살려 효율적으로 AI 인프라 환경을 구축하고자 하는 기관 및 기업에게 제품을 제공할 예정이다.

현재 회사는 초거대 LLM향 AI반도체 '리벨'을 개발 중이다. 올 9월 Tape-Out(파운드리에 설계전달) 이후 2025년부터는 대규모 데이터센터를 운영하는 글로벌 하이퍼스케일러(Hyperscaler) 등을 타깃으로 글로벌 사업을 본격화할 예정이다.

리벨리온 관계자는 "올해 AI반도체 대표 기업으로서 리벨리온에게 매우 중요한 해"라며 "아톰 양산으로 비즈니스를 본격화하는 동시에 초거대AI 시장을 겨냥한 새로운 제품도 선보일 예정이며, 대한민국 반도체 생태계를 기반으로 국내외에서 유의미한 성과를 만들어 갈 것"이라고 밝혔다.

yuniya@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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