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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2 (목)

태영건설 대주주 지분 100대 1 무상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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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태영건설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은 16일 오후 3시 본관 회의실에서 운영위원회를 개최하고 기업개선계획을 공유했다. 이날 위원회에는 태영건설의 18개 주요 채권단이 참석했다./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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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크아웃(기업재무구조개선)을 진행하는 태영건설에 출자전환을 통해 1조원 규모의 자본 확충이 이뤄질 전망이다. TY홀딩스 등 대주주 지분은 100대 1비율로 무상감자된다.

태영건설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은 16일 본관 회의실에서 운영위원회를 개최하고 이같은 내용의 기업개선계획을 공유했다. 이날 위원회에는 태영건설의 18개 주요 채권단이 참석했다.

기업개선계획은 태영건설의 경영정상화 추진을 위한 자본확충과 신규 신용공여 방안을 포함한다.

실사결과, 태영건설의 완전자본잠식 해소를 위해 1조원 수준의 출자전환이 필요하다고 추정됐다. 경영책임 차원에서 TY홀딩스를 포함한 대주주 지분은 100 대 1 비율로 무상감자를 실시한다. 기타 소액주주 지분은 2 대 1 비율로 차등감자를 진행한다.

대주주는 사모펀드 콜버그크래비스로버츠(KKR)에서 빌려 태영건설에 빌려준 대여금 등 기존채권 100%를 출자전환할 계획이다. 이외의 금융채권자는 무담보채권 50%를 출자전환한다. 대주주가 출자전환에 참여함에 따라 태영건설 대주주는 워크아웃 과정에선 이례적으로 바뀌지 않을 전망이다.

금융채권자는 태영건설 영업활동 지원을 위해 앞서 개최된 제2차 협의회에서 의결된 신규 자금 지원과 보증을 지속적으로 지원할 예정이다. 지난 2월 열린 제2차 채권자 협의회는 산업은행과 5대 시중은행이 분담해 태영건설에 4000억원의 신규 자금을 지원하는 안을 의결했다. 대출 기한은 다음 달 30일까지다. 건설공제조합이 태영건설에 4000억원 규모의 신규 보증을 지원하는 내용도 통과됐다.

산업은행은 이날 운영위원회와 오는 18일 열릴 전체 채권단 설명회를 거쳐 기업개선계획을 금융채권자 협의회에 부의하고 이달 말 통과시킬 계획이다.

이창섭 기자 thrivingfire21@mt.co.kr 권화순 기자 firesoo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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