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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1 (화)

이혼소송 마지막 변론 끝낸 노소영 "가정 되돌릴 수 없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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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63) SK그룹 회장과 노소영(62) 아트센터 나비 관장의 이혼소송 항소심 결론이 다음 달 말에 나온다.

16일 서울고법 가사2부(김시철 김옥곤 이동현 부장판사)는 두 사람의 이혼소송 2심 2차 변론을 열고 판결 선고기일을 다음 달 30일 오후 2시로 지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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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이 16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법원에서 열린 SK 최태원 회장과의 이혼 소송 항소심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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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마지막 변론에는 두 사람이 모두 출석했고, 2시간가량 비공개로 진행됐다. 재판에서는 양측이 30분씩 프레젠테이션을 진행한 후, 최 회장과 노 관장이 각각 5분가량 간략히 입장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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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SK 회장이 16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법원에서 열린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과의 이혼 소송 항소심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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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법정에 들어서며 기자들의 질문에 살짝 미소만 지었던 노 관장은 변론이 끝난 뒤 취재진과 만나 "비록 잃어버린 시간과 가정을 되돌릴 수는 없겠지만 이 사건을 계기로 해서 가정의 가치와 사회 정의가 설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이어 "저도 앞으로 남은 삶을 통해 최선을 다해 이 일에 헌신하겠다"며 "재판이 세심하고 치밀하게 진행돼 재판부에 감사와 경의를 표한다"고 덧붙였다.

최 회장은 재판이 끝난 뒤 '변론에서 어떤 부분을 소명했나'라는 질문에 "변호인들이 잘 이야기했다"고 짧게 답한 뒤 법원을 떠났다. 그는 출석 당시 '오늘 항소심 심리가 종결되는데 심경이 어떻냐'는 질문에 최 회장은 "잘 하고 나오겠다"고 짧게 답하고 법정으로 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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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사람은 지난달 12일 열린 첫 변론기일에도 모두 출석했다. 2018년 1월 16일 열린 서울가정법원 조정기일 이후 약 6년 만에 법정에서 만난 것이다. 정식 변론기일 기준으로 보면 1·2심 통틀어 처음이었다.

2022년 12월 1심은 노 관장의 이혼 청구를 받아들이며, 최 회장이 노 관장에게 위자료 1억원, 재산 분할로 현금 665억원을 주라고 판결했다.

최 회장의 이혼 청구는 기각했지만, 노 관장이 요구한 최 회장 보유 SK㈜ 주식 중 50%는 인정하지 않았다. 자산 형성 과정에 기여한 부분이 없다는 이유였다.

이후 두 사람은 모두 1심 판결에 불복해 항소했다.

항소심 준비 과정에서 노 관장은 청구취지액을 현금 2조30억원으로 바꾸기도 했다. 이를 두고 애초 요구한 지분 분할 대신, 고정된 액수의 현금을 선택하기로 입장을 정리한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현예슬 기자 hyeon.yeseul@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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