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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1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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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박보람 사망…국과수 “사망 원인 알 수 없어” 1차 구두 소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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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국과수에 정밀 검사 의뢰

세계일보

故박보람 씨. 사진=제나두엔터테인먼트 제공


오디션 프로그램 ‘슈퍼스타 K2’에서 뛰어난 노래 실력으로 Top11에 진출해 이름을 알린 가수 박보람의 사망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사망 원인을 알 수 없다’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1차 의견이 나왔다.

경기 남양주남부경찰서는 박씨의 시신 부검을 국과수에 의뢰한 결과 “사인 미상”이라는 1차 구두 소견을 전달받았다고 앞선 15일 밝혔다.

경찰은 보다 정확한 사망 원인을 파악하기 위해 국과수에 정밀 검사를 의뢰한 상태다. 정밀 검사 결과가 나오려면 2주가량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경찰 관계자는 “박씨의 사인은 정밀 검사 결과와 약독물 검사 결과가 나와야 확인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박씨는 지난 11일 오후 9시 55분쯤 경기 남양주시에 있는 지인의 집에서 지인들과 술자리를 갖던 중 화장실에서 쓰러진 채 발견돼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결국 숨졌다.

당시 박보람의 소속사 제나두엔터테인먼트는 “4월 11일 늦은 밤 박보람이 갑작스럽게 우리의 곁을 떠났다”고 밝혔다.

제나두엔터테인먼트는 “소속사 동료 아티스트 및 임직원들 모두 너무나도 큰 슬픔 속에 고인을 마음 깊이 애도하고 있다”며 “박보람을 응원해 주시는 팬 여러분께 갑작스러운 소식을 전해 드리게 되어 더욱 가슴이 아프다”고 심정을 전했다.

그러면서 “슬픔에 빠진 유가족 및 동료들이 고인을 추모할 수 있도록 추측성 보도는 자제해 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린다”며 “장례 절차는 유가족들과 상의 후 빈소를 마련하여 치를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다시 한번 고인의 마지막 가는 길에 깊은 애도를 보낸다"고 밝혔다.

박보람은 2010년 Mnet 오디션 프로그램 ‘슈퍼스타 K2’에 출연해 탄탄한 보컬 실력과 굳센 성격으로 대중들에게 주목을 받았다. 특히 2014년 ‘예뻐졌다’로 정식 데뷔한 그는 오디션 출연 이후 32kg가량을 감량한 후 등장해 화제를 모았다. 데뷔곡으로 멜론 연간 차트 19위에 오르며 대중들의 사랑을 받았다.

이후로도 ‘예쁜사람’, ‘연예할래’, ‘넌 왜?’ 등을 발표하며 꾸준하게 활동했다. 특히 2018년 발매한 ‘애쓰지마요’는 음원차트에서 역주행하기도 했다.

지난 2월엔 ‘슈퍼스타K2’ 우승자 허각과 함께 ‘좋겠다’를 발표했다. 당시 “올해 데뷔 10주년을 맞아 정규 앨범을 준비 중이다”라는 소식도 알린 바 있다.

한편 고인의 빈소는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 21호실에 마련됐다. 발인은 17일 오전 6시다.

이동준 기자 blondi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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