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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인 모임 중 쓰러져 사망한 박보람…국과수 '사인 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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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지난 15일 서울 송파구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가수 고(故) 박보람의 빈소를 찾은 조문객들이 조문하고 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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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1일 갑작스럽게 사망한 가수 박보람의 사망 원인을 알 수 없다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1차 의견이 나왔다.

경기 남양주남부경찰서는 박씨의 시신 부검을 국과수에 의뢰한 결과 "사인 미상"이라는 1차 구두 소견을 전달받았다고 지난 15일 밝혔다.

경찰은 보다 정확한 사망 원인을 파악하기 위해 국과수에 정밀 검사를 의뢰한 상태다. 정밀 검사 결과가 나오려면 2주가량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경찰 관계자는 "박씨의 사인은 정밀 검사 결과와 약독물 검사 결과가 나와야 확인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같은날 소속사 제나두엔터테인먼트도 "박보람의 사망 원인을 명확히 확인하기 위해 이날 오전 부검이 진행됐다"며 "(부검 결과) 타살이나 자살의 흔적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전했다.

박씨는 지난 11일 오후 9시 55분쯤 경기 남양주시에 있는 지인의 집에서 지인들과 술자리를 갖던 중 화장실에서 쓰러진 채 발견돼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결국 숨졌다.

박씨는 2010년 엠넷 오디션 프로그램 '슈퍼스타 K2'에 출연했다. 2014년 '예뻐졌다'로 정식 데뷔한 그는 '예쁜사람', '애쓰지 마요' 등을 발표하며 꾸준하게 활동했다.

박씨는 데뷔 10주년을 맞은 올해 2월 '슈퍼스타 K2' 우승자 허각과 듀엣으로 '좋겠다'를 내놨고, 지난 3일에는 신곡 '보고싶다 벌써'를 발표했다.

고인의 빈소는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 21호실에 마련됐다. 발인은 17일 오전 6시다.

정혜정 기자 jeong.hyejeo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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