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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08 (일)

[자막뉴스] 미군 실수에 혈세 펑펑...답답한 소송전, 더 답답한 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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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01년, 주한미군 기지가 있는 서울 녹사평역 일대에서 기름 범벅 지하수가 쏟아졌습니다.

5년 뒤인 2006년에도 미군 '캠프 킴' 기지 부근에서 기름 덩어리가 발견됐습니다.

미군이 용산기지 안에 대규모 지하저장탱크를 만들어 유류를 보관해왔는데, 여기에서 기름이 새 지하수를 타고 퍼진 겁니다.

미군 측 과실로 드러났지만, 수십 년째 기름 정화 작업은 지자체인 서울시가, 비용은 우리 정부가 떠맡는 게 현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