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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8 (금)

곳곳 쓰레기에 차도 막고 인증샷까지…벚꽃놀이 뒤 버려진 양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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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에 한 번뿐인 벚꽃 시즌에 인증 사진을 찍으러 명소를 찾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그런데 일부는 차도까지 올라가 위험한 인증샷을 찍고, 가져온 쓰레기들을 그대로 버리고 가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서울 마포구의 한 거리.

친구끼리, 연인끼리 벚꽃을 보러 온 사람들이 많습니다.

[송우영/기자]

"최근 벚꽃 명소로 유명해진 곳입니다.

평소에는 사람이 별로 없지만, 1년 중 이맘때만 되면 많은 사람들이 찾아서 인증 사진을 찍습니다."

너도나도 차도 위에 올라가 차들을 막고 사진을 찍습니다.

더 생생한 벚꽃 인증샷을 위해서입니다.

"차 와, 차 와. {이리로 와} 차 온다고. {아니 찍어야 집에 갈 수 있어}"

도로에서 점프도 하고, 일부러 중앙선에 가서 포즈를 취합니다.

자전거를 세워놓고 인증샷을 찍기도 합니다.

바로 옆으로 오토바이들이 위험하게 지나가도, 도로에서의 사진 촬영은 계속됩니다.

참지 못한 차들이 경적을 울립니다.

"빵, 빵"

차가 방해되니 오히려 도로를 통제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사람들까지 있습니다.

"차량을 통제해야 돼 이거. {응, 이번 주까지야. 이것(벚꽃)도}"

가져온 일회용 커피잔과 과자 봉지, 케이크 상자까지 거리에 그대로 버려지기도 합니다.

활짝 핀 벚꽃만큼이나 성숙한 시민 의식이 절실한 상황입니다.

취재: 송우영

작가: 유승민

VJ: 박태용

영상편집: 김정은



송우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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