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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8 (금)

골치 아픈 '가전제품 폐기'‥'상시 무상수거'로 바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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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전자제품, 쓸 데는 참 편하고 좋은데 버릴 때는 여간 골치가 아픈 게 아닙니다.

무상수거 기준은 어떻게 되는지, 폐기물로 처리한다면 얼마짜리 스티커를 사서 붙여야 할지, 지역별·거주 형태별로도 조금씩 달라서 헷갈리는데요.

전국 최초로 수거 시스템을 통일해서 이런 고민을 덜고 있는 지자체가 있다고 합니다.

김천홍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경기도 광명의 한 아파트 단지.

품목별로 분류된 소형 폐가전 배출함이 눈에 띕니다.

예전엔 다섯 개 이상이거나 대형 폐가전과 함께 배출할 경우에만 무상 수거가 가능했고, 그렇지 않으면 일일이 폐기물 스티커를 사다 붙여 내놔야 했습니다.

[김연희/광명시 철산동]
"버리려고 하면 편의점에 가서 스티커를 사기 위해 한 번씩 다 훑어봐야 돼요. 2천 원, 5천 원.. 그거 되게 불편한 게 한 두가지가 아니었어요."

다섯 개 미만의 소형 가전은 시가, 다섯 개 이상의 소형 가전과 대형 가전은 환경부 산하 재활용업체인 이순환거버넌스가 수거했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런데 지난달부터 모든 폐가전 수거 주체를 이순환거버넌스로 통일하기로 하면서 고민거리가 사라지게 됐습니다.

아파트는 배출함을 이용해 사실상 상시 무상수거가 가능하게 됐고, 단독주택이나 상가 주민들도 인터넷이나 전화로 사전 신청만 하면 개수와 크기 상관없이 무상 수거 서비스를 받을 수 있게 된 겁니다.

[김지훈/광명시 하안동]
"별도의 비용 없이 모바일을 이용해서 원하는 날짜에 체크하면 수거해 가시기 때문에 훨씬 더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었습니다."

[박승원/광명시장]
"시민들이 이것 (폐가전)을 버리면 100퍼센트 그대로 시가 수거를 할 수 있기 때문에 재활용률이 100퍼센트로 높아지게 된 거죠. 그래서 시민들도 좋고 시도 좋고 서로 윈윈할 수 있는‥"

이런 가운데 광명시는 오는 6월 조례 개정을 통해 전자 제품 폐기물 스티커를 30년 만에 공식 폐지할 예정입니다.

MBC뉴스 김천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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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천홍 기자(ruyi@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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