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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2 (일)

대만인들, 강진에 놀란 가슴…"2천여명 숨진 25년전 악몽 떠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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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0㎞ 떨어진 타이베이 지하철서도 흔들림에 놀라 시민들 하차…시민 "옆집 강아지 짖는 소리에 대피"

건물 상하좌우 흔들림에 "너무 무서웠다" 한 목소리…지진 지역 재택근무 직장인 "여진 때문에 어지러워"



(타이베이=연합뉴스) 김철문 통신원 = "정말 무서웠어요."

대만 생활 30년이 넘은 한국인 이모씨는 3일 오전 지진이 일어났을 당시를 떠올리면서 "1999년 규모 7.6의 지진으로 2천명이 넘게 숨진 '921 지진' 악몽이 떠올랐다"며 기자에게 이렇게 말했다.

타이베이시에 살고 있는 그는 이날 오전부터 진동이 느껴지고, 옆집 강아지가 계속 짖는 소리에 분위기가 심상치 않다는 것을 느끼고 바로 대피했다고 상황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