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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3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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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부동산 ‘완판 행진’으로 부동산 지각 변동 영통·망포 일대 새 아파트 ‘완판 임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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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기 계약률 저조 우려 뚫고 고분양가 단지도 100% 계약 마쳐
분양가는 오르고 입주물량은 감소해 새 아파트 가치 커질 듯
서울 집값도 18개월만에 상승 반전, 전반적 부동산 개선 조짐 뚜렷

헤럴드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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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용인 지역 부동산 시장 공기가 바뀌고 있다. ‘고분양가’로 꼽혔던 분양 단지가 초기 미계약을 털고 줄줄이 완판에 성공했다. 일부 분양권에는 프리미엄까지 붙는 등 수개월 만에 달라진 모습들이 나타나는 모양새다.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선착순 동호 지정 중인 GS건설 시공 ‘영통역자이 프라시엘’은 문의가 끊이질 않고 있어 조만간 완판이 확실시된다. 영통역자이 프라시엘은 영통·망포 생활권에 속해 수인분당선 영통역을 도보로 이용 가능하고, 지난 30일 개통한 GTX-A 이용도 편리하다.

여기에 단지 바로 앞에 광역버스 정류장이 위치한 것도 큰 장점이다. 광역버스는 일대 주민들의 선호도가 매우 높은 교통망으로 1시간 이내에 강남으로 접근이 가능하며, 편리하게 서울로 진입할 수 있다.

다양한 특화 설계에도 수요자들의 관심이 뜨겁다. 전 가구를 남향 위주 4베이 판상형 구조로 설계했으며, 3면 발코니(일부 타입 제외) 등을 적용했다. 3면 발코니 구조는 발코니 확장 시 더 넓은 실내 면적을 확보할 수 있어 수요자들의 관심을 끌었다. 또한 단지 내 입주민 편의를 위한 커뮤니티센터로는 스카이라운지를 비롯하여, ‘클럽 자이안’에는 피트니스클럽, 골프연습장, 필라테스실 등 다양한 커뮤니티 시설도 들어설 계획이다. 수경시설과 함께 즐기는 고품스러운 단지내 중심 공간인 엘리시안 플라자 등 다양한 조경과 녹지 공간도 마련된다.

지역 공인중개사무소 관계자는 “주거 선호도는 매우 높지만, 신규 주택 공급이 드물어서 대기 수요가 많은 영통·망포 생활권에 들어서고, 분양가도 최근 완판된 아파트보다 저렴하다 보니 문의가 쏟아지는 상황”이라며 “스트레스 DSR 적용도 피했고, 최근 봄기운을 타고 시장 분위기도 개선 분위기도 있어 조만간 완판될 것으로 본다”라고 말했다.

실제 영통역자이 프라시엘 주변에 분양된 단지는 수원에서 전용면적 84㎡ 첫 10억원 시대를 열었지만 단기간 계약을 끝내 시선을 끌었다. 분양업계에 따르면 지난 2월 수원시 영통구 영통동에서 분양한 ‘영통자이 센트럴파크’가 계약 2주만에 완판된 것으로 확인됐다. 전용 84㎡의 분양가가 11억원 수준으로 시장 분위기상 다소 높다는 평가를 받았으나, 계약 2주만에 분양가구(368가구)를 모두 팔았다. 더불어 ‘매교역 팰루시드’도 초기 계약률 저조 우려를 뚫고 일반분양 1200가구가 지난 31일 계약을 마쳤다.

지난해 보다 오른 가격에 거래되는 아파트들도 연이어 나오고 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에 따르면 수원시 원천동 ‘광교아이파크’ 전용 84㎡는 지난 1월에 12억5,000만원에 거래가 됐다. 2021년에 14억~15억원대까지 거래가 됐다가 2023년에는 10억~11억원대까지 떨어졌었지만 1년도 채 안돼 1억원 가량 오른 가격에 거래가 이뤄졌다. 수원시 이의동에 위치한 ‘자연앤힐스테이트’ 전용 84㎡는 3월들어 14억8,000만원에 거래됐는데 지난해 거래가격(13억원대) 보다 1억원 이상 올랐다.

◆ 공급 줄고 공사비 급등…”아파트 희소성 더 커질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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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같은 변화는 앞으로 더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변화에 힘을 실어 줄만한 요인들이 많아서다. 우선 용인과 수원 지역의 입주물량이 내년부터 눈에 띄게 줄어든다. 이는 새 아파트의 희소성에 큰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인다.

부동산R114에 따르면 용인시 아파트 입주물량은 올해 1만2,837가구로 2019년 이후 5년만에 1만가구를 넘긴 후 2025년 2,411가구로 급격하게 줄어든다. 수원시의 경우 2021년~2023년까지 연평균 1만가구 가량 입주가 이어지다 올해는 4,578가구로 줄어든 후 내년에는 2,383가구로 더 감소한다.

원자재 가격이 여전히 불안정한 상황이라 주택건설도 많이 위축돼 새 아파트 분양이 눈에 띄게 증가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이는 분양가에 고스란히 반영되고 있다. 주택도시보증공사에 따르면 2월 말 기준 전국 민간아파트 분양가는 3.3㎡당 1770만7800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13.5% 상승했다. 원자재를 비롯해 인건비, 기타 건축규제 등으로 인해 이전보다 증가한 사업비가 분양가 상승에 영향을 끼치고 있다. 그렇다 보니 시장에서는 ‘지금 분양가가 가장 저렴하다’는 말이 나오는 실정이다. 더불어 미국을 시작으로 국내 기준금리도 연내에 적어도 한차례는 인하될 것이라는 전망도 이어지고 있어 새 아파트 보유는 올 봄이 적기인 것으로 분석된다.

부동산인포 권일 리서치 팀장은 “현재 분양가가 로또 수준으로 저렴하지는 않지만, 어느 정도 불가피한 가격이라는 인식이 수요자들 사이에서 번지고 있어 알짜 입지에 들어서는 브랜드 단지를 중심으로 완판 소식을 잇따를 것”이라며 “서울 아파트값도 지난주 18개월만에 반등하는 등 4월 들어 전반적인 시장 개선 움직임이 눈에 띄는 것도 장점”이라고 말했다.

kim3956@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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