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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4.10 총선-우리 선거구는요] 부산 사상구 배재정 VS 김대식, 엎치락뒤치락...당선가능성은 '金' 우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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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론조사 결과 배재정 VS 김대식 2대2로 팽팽히 맞서

대표공약 '裵' 사상공단 통합재생 VS '金' 명품 교육도시

'살고 싶은 사상' VS '중단없는 사상발전', 표心은 누구에게

아주경제

부산 사상구에서 격돌하는 민주당 배재정 후보와 국민의힘 김대식 후보는 팽팽한 접전을 벌이는 것으로 나타났지만, 당선가능성은 김 후보가 좀 더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사진=손충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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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4월 10일 치러지는 제22대 국회의원 선거에 각 당 후보들이 지난 21일과 22일 선관위에 후보 등록을 마치며 본격적인 선거전에 돌입했다.

부산지역은 총 18개 선거구로 남구가 합구된 반면, 북강서는 분리되는 등 선거구 개편이 이뤄졌다. 또한 국민의힘의 경우 공관위 결정에 따라 거물급 인사가 출마를 포기하거나 지역구를 옮기는 등 많은 변화를 겪고 있다.

이에 따라 본지는 부산지역 18개 선거구에 대한 판세, 후보간 선거공약 등을 집중 분석할 예정이다.

이번에는 두번째 시간으로 부산 서구동구에 이어서 부산에서 가장 격전지로 분류되는, 낙동강 벨트 싸움의 분수령으로 여겨지는 사상구를 집중 분석한다.

◆ 여론조사 결과 배재정 VS 김대식 2대2로 팽팽히 맞서

양당 후보가 결정된 이후 사상구에서는 여론조사가 무려 4번이나 실시됐다. 여론조사 결과 공교롭게도 민주당 배재정 후보와 국민의힘 김대식 후보가 각각 2번씩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당선가능성에 있어서는 김대식 후보가 모두 앞서는 것으로 나타나 선거 결과에 귀추가 주목된다.

먼저 부산일보.부산MBC가 KSOI(한국사회여론연구소)에 의뢰해 지난 18일부터 19일까지 실시한 여론조사에서는 국민의힘 김대식 후보 46.3%, 민주당 배재정 후보 46.0%로 김대식 후보가 0.3% 차이로 간신히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당지지도는 국민의힘 45.8%, 민주당 35.8%였다.

이어 KBS부산, 국제신문이 한국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1일부터 24일까지 실시한 여론조사에서는 민주당 배재정 후보 43%, 국민의힘 김대식 후보 39%로 배재정 후보가 4% 가량 앞서는 것으로 분석됐다. 그러나 당선가능성 여부에 있어서는 김대식 후보 45%, 배재정 후보 39%로 나타났다. 정당지지도는 국민의힘 40%, 민주당 31%였다.

다음으로 에브리뉴스가 에브리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3일부터 24일까지 실시한 여론조사에서는 민주당 배재정 후보 46.7%, 국민의힘 김대식 후보 45.7%로 초접전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당선가능성 여부에 있어서는 김대식 후보 48.7%, 배재정 후보 45.2%로 나타나 대조를 이뤘다. 정당지지도는 국민의힘 43.1%, 민주당 25.3%였다.

마지막으로 쿠키뉴스 동남권본부, 뉴스1부산경남, 헤럴드의 의뢰로 에이스리서치가 지난 24일부터 25일까지 실시한 여론조사에서는 국민의힘 김대식 후보 50%, 민주당 배재정 후보 43%로 조사돼 민심이 요동치고 있음을 보여줬다. 당선가능성에 있어서도 김대식 후보 50%, 배재정 후보 44%로 지지율과 별 차이가 없었다. 정당지지도는 국민의힘 46%, 민주당 31%였다.

여론조사 결과 두 후보의 지지도가 팽팽히 맞섰음에도, 당선가능성에 있어서 모두 김대식 후보가 배재정 후보를 앞선 것은 아직 후보를 결정하지 않은 무당층들의 표가 김대식 후보에게 많이 쏠렸기 때문인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이번 여론조사의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 대표공약 '裵' 사상공단 통합재생 VS '金' 명품 교육도시

각 후보의 공약을 살펴보면 대표공약이 눈에 띈다. 민주당 배 후보의 경우 '사상공단 통합재생 프로젝트 "공존""을, 국민의힘 김대식 후보의 경우 '명품 교육도시'를 대표공약으로 내걸었다. 이는 두 후보간 사상발전을 위한 중점방향이 다르다는 것을 시사한다.

배재정 후보는 '쾌적한 거주(삶터), 청년인구 유입(일터), 문화융성(쉼터) 통합 재생프로젝트 추진. 사상일자리재단 설립'이라는 목표로 사상공단 재생 프로젝트를 설명했다. 배 후보는 공단을 소규모로 분할해 스마트팩토리, 전략산업 유치, 공동주택 설계 등을 진행하고 재생공단, 첨단공단, IT산업, 항공산업, 강소기업, 전략산업을 유치하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이를 통해 사상에서 살아오고 살아갈 진짜 사상구민들이 일하고 살며 즐길 수 있는 진짜 사상구민을 위한 사상 공단을 재생하겠다는 복안이다.

이에 비해 김대식 후보는 '아이 키우기 좋은 명품 교육도시, 사상'을 슬로건으로 내걸고 35년간 교육 현장에서 쌓은 노하우를 사상구 교육에 쏟아붓겠다며 단계별 교육발전 플랜을 제시했다. 김 후보는 이를 위해 2028년 3월까지 자율형 중.고등학교 개교, 학생 통합안전 체험관 건립, 청소년 과학체험관 건립, 유아체험숲 교육관 조기 완성, 24시간 보살핌 늘봄 및 돌봄센터 구축, 방과후 돌봄체계 강화, 사상구 교육환경 전면 리모델링, 공공 어린이병원 및 산후조리원 유치, 영유아 보육지원 강화를 내걸었다.

◆ '살고 싶은 사상' VS '중단없는 사상발전', 표心은 누구에게

두 후보간 공약을 살펴보면 배재정 후보는 '살고 싶은 사상 만들기'에 방점을, 김대식 후보는 슬로건과 같이 '중단없는 사상발전'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먼저 배재정 후보의 경우 대표공약 외 사상구 공교육 수준 향상 및 활성화, 공공어린이병원 및 (산부인과 연계) 산후조리원 설치, 부산구치소 조속 이전, 소상공인 지원허브센터 추진을 내세웠다.

김대식 후보는 대표공약 외 낙동강 시대 행정경제 중심도시, 삶의 질을 높이는 문화도시, 활기찬 삶을 약속하는 건강도시, 지속 가능한 친환경 생태도시, 희망이 가득한 청년친화도시, 생활밀착형 동별 예산 확보를 내걸었다.

주요 내용을 살펴보면 배 후보는 공교육 향상을 위해 사상 교육재단 설립 및 교육교부금 최대 확보, 우수교원 배치를 이야기했으며, 한일 시멘트부지 이전 추진과 동시에 해당부지에 공공어린이병원 및 산후조리원 설치 추진, 지역갈등 최소화한 부산구치소 이전 및 온라인 입점, 골목상권별 특화거리 조성, 전기요금 지원 등 다양한 지원방안 연구, 개발 및 시행을 전담할 소상공인허브센터 설치를 약속했다.

김 후보는 행정경제 중심도시를 위해 제2벡스코 건립, 사상드림스마트시티 완성, 경부선철로 지하화 본격 추진, 사상-해운대 지하고속도로 조기 착공, 대저대교, 엄궁대교 조기 완성 등을, 문화도시를 위해 사상 문화회관 건립, 낙동강 리버브릿지 및 리버타워, 사상 미디어 테마파크 조성 등을 약속했다.

이어 건강도시를 위해 삼락복합문화체육센터 조기 완공, 파크골프 등 생활체육 시설 확충 등을, 생태도시를 위해 삼락생태공원 국가정원 지정, 백양상 국립휴양림 완성 등을, 청년친화도시를 위해 청년 일자리 지원센터 운영, 창업특화지구 조성, 청년행복주택 조성, 공급 등을 언급했다.

마지막으로 김 후보는 사상구 12개 동 전역의 생활밀착형 동별 예산까지 확실히 챙기겠다고 다짐했다.

이처럼 두 후보의 공약이 미묘한 온도차를 보이는 가운데, 사상구민이 누구를 선택할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아주경제=부산=손충남 기자 cnson78@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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